2019 법무사 12월호
자 해결하기 위해 두 달간 노심초사했지만 허사였다. 더 이상은 탈출구가 없었다. 김 씨는 모든 것을 부모 에게털어놓았다. 그러자한씨는이를빌미로더욱협 박의 강도를 높였다. 가족들은 집을 나설 때마다 한 씨의 차량이 있는지를 습관적으로 살펴봐야만 했다. 한 씨의 스토킹과 협박 때문에 김 씨 부모의 걱정 과근심도커져만갔다. 그러나경찰에신고할엄두는 내지 못했다. 그랬다가는 정말 큰일이 벌어질 것만 같 아서였다. 아버지는딸을위해한달간출퇴근을함께 했고, 미용실을 운영하는 어머니는 딸이 전화로 알려 주는 지하철 하차 시간에 맞춰 역으로 나가 둘이 함 께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했다. 사건 당일, 김 씨 아버지는 자전거를 타고 아침 운 동을 갔다. 얼마 동안 한 씨가 집 앞에 나타나지 않자 스토킹이 잠잠해졌다고 방심했던 것이다. 한 씨는 이 것을 노렸다. 어머니가 미용실에 가고, 아버지까지 운 동을 나가자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출근하는 김 씨를 기다렸다가 살해한 것이다. 2016년 2월, 김씨가결별을선언했다. 그러자한씨는 “함께죽자”, “죽여버리겠다”며위협하면서 이별을받아들이지않았다. 헤어진뒤얼마지나지않아 한씨는김씨에게손편지를보내면서 ‘여보’라는호칭을사용했다. 김씨를자신의소유물로여겼던 심리가드러나있다. 2016년 송파 이별살인의 가해자 한 모 씨는 범행 후 달아났다 하루 만에 검거되었다. 사진은 당시 검거되어 경찰서로 송환되는 가해자의 모습을 보도하는 연합뉴스 방 송화면. <사진 : 연합뉴스TV 유튜브 캡쳐> 25 법무사 201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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