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2월호

‘핀테크’의시대에서 ‘테크핀’의시대로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1980년 출간된 『제3의 물결』에서 정보화시대의 미래를 생생하게 예 측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정보통신, 인터넷의 발달로 은행원이 사 라지는 사회가 올 것이라고 했는데, 은행이 꿈의 직 장이었던 80년대에는 허황된 이야기 같았지만, 40년 이흐른지금금융산업은그야말로대혁신, 딥체인지 (Deep Change)가 일어나고 있다. 거리의 은행들은 점차 사라지고, 인터넷·모바일 공 간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FinTech · Financial Technology)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먼저은행점포가사라지는상황을보자. 이미 2012 년을 정점으로 2018년까지 국내 은행의 점포수는 1,000여 개가 감소했다. 1) 올해 2020년에도 국내 5대 은행의점포수는 100여개감소할전망이라고한다. 2) 은행점포의감소에따라은행원의수도대폭줄어 들어은행권에따르면지난해말한달동안시중은행 의 희망퇴직 및 신청자가 1025명에 달했다고 한다. 3) 이러한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력구조의 개편과 새 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최근 금융업의 본질이 변화하 고 있다. 2015년, 미국계 다국적 투자은행 ‘골드만삭 스’의 로이드 블랭크파인 회장은 골드만삭스가 은행 이 아니라 “정보기술(IT)기업”이라고 선언했다. 비슷한 시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융기업 ‘JP모 간’의최고재무책임자(CFO)인매리언레이크도 “4만 명의기술인력이일하고매년 90억달러의 IT예산을 편성하는 우리가 바로 IT기업”이라고 밝혔다. 국내은행들 역시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은 행은 디지털 전략부를 신설하고, 블록체인과 빅데이 터 관련 인재채용을 늘렸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내 IT전문기업인 ‘하나금융 티아이’에서 디지털 인재 수혈을 위한 실시간 채용문 답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신한은행 은 현업부서가 직접 디지털 인재를 뽑고 있다. 국민은행은 신입사원 채용에 AI면접을 도입하는 등 금융기업마다 디지털 인재확보에 열을 올리며 정 보기술기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4) 전통적인 금융기업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IT기 업’이라고선언하며, 인력구조역시 IT 중심으로개편 하는 데에는 금융업의 시대적 변화에 따른 위기의식 거리에서은행점포들이사라지고, 인터넷·모바일안에서 모든은행거래와각종금융서비스를받을수있는핀테크시대. 최근에는빅데이터와 인공지능기술의발달로 IT기업들이금융산업에 뛰어들며기술이 금융을이끌어가는 ‘테크핀의시대’로진화하고있다. 더이상 은행을통한 자산비축이불가능해진제로금리시대, 각개인들은어떻게 테크핀의시대를활용해나가야할까? 1) 『매일경제』, 2019.6.26.자 「전국은행점포 7년간 927개줄었다」 2) 『한국경제』 2019.12.25.자 「5대은행 "내년더걱정" …점포 89곳문닫는다」 3) 『매일경제』 2020.1.6.자 「은행한달새 1천명짐싸…몸집줄이기가속」 4) 『서울경제』 2019.12.26.자 「디지털공들이는은행… IT경력직, 수시채용기회많다」 21 법무사 2020년 2월호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