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2월호
기업가치 1조, ‘토스’ 최근에는 기존 은행들의 모바일뱅킹 앱에 접속하 지 않아도 무료 계좌조회나 이체서비스 등 편리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FinTech)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2018년 국내 핀테크 기업 최초로 기업가치 1 조 원 이상 평가받으며 글로벌 유니콘 기업에 선정된 토스의 도약은 혁신적이다. 토스는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2019년 현재 ▵ 국내 신규유입자 수, ▵월별 사용자 수, ▵1020세대 사용자 수 등에서 ▵카카오뱅크, ▵NH스마트뱅킹, ▵KB국민은행, ▵신한 쏠 등 뱅킹앱 4곳을 모두 물 리치고 1위를 기록했다. 사실 토스의 출발은 기존 은행들과의 제휴를 통해 계좌조회와 편리한 송금 서비스 제공 정도였지만, 지 금은 신용도 조회, 부동산 시세정보 제공, 미니보험 판매, 부동산 소액투자 등 서비스를 확대하며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필자는 토스의 출시 당시부터 꾸준히 이용하고 있 는데, 재밌게도 최근 가장 자주 이용하는 토스 서비 스는 만보기와 행운퀴즈다. 토스 만보기 기능을 설정한 후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면, 알아서 걸음수를 체크해 1만보가 넘어갈 때 최대 100원을 적립할 수 있다. 적은 금액 같지만 1년 365일 적립하면 가족들과 외식 한 번 할 수 있는 금 액이다. 물론 1만보를채우지못해도광고를시청하면 적립금이 쌓인다. 행운퀴즈는 매일 기업제휴 광고퀴즈를 공지하고, 정답을 맞히면 일정 금액을 배분해 주는 서비스다. 이 적립금 또한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향후 금융 플랫폼 간의 경쟁은 금융서비스가 아닌 이러한 재미 와 수익을 모두 제공하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좌우할 지도 모르겠다. 핀테크시대, 개인재테크방식의변화 핀테크 산업의 발전과 함께 개인들의 재테크 수단 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저성장시대인 지금은 전세계은행금리가제로금리를향해간다. 이미유럽 에서는 이자는커녕 예금 보관비를 고객이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은행 예금을 통해 자산을 불리는 시대는 지난 것이다. 은행 저축이 아니라면 어떻게 자산을 불려야 할까. 금융지식에 무지한 개인이 직접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이 같은 고충을 해결해 주 고자 등장한 핀테크 서비스가 바로 ‘로보어드바이저 (robo-advisor)’와 ‘P2P금융’이다. AI 자산관리서비스 : 로보어드바이저, P2P금융등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 -visor)’의 합성어로, 인간 프라이빗 뱅커(PB) 대신 모 바일기기나 PC를통해포트폴리오관리를수행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다. 바쁜 개인을 대신해 AI 알고리즘이 다양한 경제금 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투자 상품에 자산을 적절하게 배분해 운용해 준다. 필자도 2018년부터 일부 금융자산을 국내의 로보 어드바이저 자산관리서비스 스타트업에 맡기고 있는 데, 최근 2년 수익률이 7%를 넘어서고 있다. 기존 금 융권의 2%대인 수수료·보수도 0.5%수준으로 낮다. 대표적인 업체로 ‘에임(AIM)’과 ‘불리오(boolio)’가 있다. 한편, ‘P2P금융(Peer to Peer Finance)’은 ‘개인대 개인 간의 금융’을 뜻하는 말로, 개인을 대신해 P2P 금융 플랫폼기업이 투자금 모집을 희망하는 개인과 기업에 대한 금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용정보를 23 법무사 2020년 2월호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