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버킷리스트’라는 말이 유행처럼 널 리 회자된 적이 있다. 바쁜 일상 속 허리띠를 졸라맨 채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가다가 어 느 날 문득 자신을 되돌아보며 살아있는 동안 꼭 한 번 쯤 해보고 싶은 일들을 버킷리스트 에 담아 보는 것이다.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기대수명도 높아진 시대에 보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추구 하며 살고 싶은 욕구는 당연한 것이다. 법무사업계에도 보통사람들은 접하기 어 려운 스키, 스쿠버다이빙 등 레저스포츠 활동 으로 이미 90년대부터 자신만의 버킷리스트 를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며 열정적으로 살아 가는 법무사가 있어 화제다. 2002년 법원 명예퇴직 후 경남 진주에서 개업해 활동 중인 권철현 법무사(64)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경 남회 회장단 선거에서 재선되어 현재 부회장을 역임 중인 그는 매사 적 극적인 성격으로 지금도 일과 레포츠 활동을 적절히 병행하며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완성해 가고 있다. 순백의 설경이 주는 정화 효과, 세계 30여 곳 스키투어 “80년대 말, 저는 젊고 패기 넘치는 법원공무원으로 열심히 살았어 요. 앞으로만 직진하며 스스로 돌볼 새도 없이 살았는데, 어느 날 문득 ‘가장 적은 것으로도 만족하는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라는 말이 가슴에 크게 와닿더라고요. 그때부터 휴일에는 일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갖기로 하고 취미활동을 시작했죠. 그러다 우연히 스키를 알게 되어 푹 빠지고 말았어요.” 하지만 그가 살던 경남 진주는 따뜻한 남부지방이었으니 겨울철 눈 글·취재 / 조춘기 법무사(경남회)·본지 편집위원 “심해 탐험과 순백의 스키투어, 나의 버킷리스트를 공개합니다” 만능 레저스포츠맨, 권철현 법무사 54 법무사 시시각각 화제의 법무사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