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2월호
휘슬러·블랙콤스키장에서의 활강도 영원히 기억하고싶은추억입니다.” 신비하지만 위험한 스쿠버다이빙 설산을 누비는 스키와는 정반대로 권 법무 사는 남해와 남태평양 등의 2, 30m 심해 속 을 탐험하는 스쿠버다이빙에도 능하다. 그런 데 그가 스쿠버다이빙에 입문한 계기가 조금 은엉뚱했다. “청년시절에 친구들과 지리산계곡에 피서 를갔다가웅덩이에빠져익사직전구사일생 으로 구조되었던 경험이 있어요. 그때 이후로 수영강습을 받았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배영 외에는 실력이 늘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물 위가 아닌 물속에서 하는 스쿠버다이빙을 배 우게되었죠.” 하지만 스쿠버다이빙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레포츠가 아니다. 압력 차이가 심한 심 해에서산소호흡기에의지해수중탐험을해 야 하는 탓에 종종 생명을 잃을 정도로 위험 하기 때문이다. 경력 25년 이상의 베테랑인 그도 그래서 늘 긴장하고 주의한다. “심해에서수중호흡을해야하는스쿠버다이빙의특성상압축공기탱 크의게이지를주시하면서일정공기잔량이있을때반드시물위로부 상해야 해요. 또, 기압 차이로 인해 자칫 신체장기가 파열될 수도 있기 때문에수면에서반드시감압조치도해야하는데, 이런걸잘못하면큰 사고가날수도있죠.” 그도두번이나아찔했던사고가있었다. 그중한번은남태평양사이 판의그루토동굴을투어할때였다. “우리나라는 보통 수중시야가 3~10m 정도지만, 남태평양은 물이 어 항처럼맑아서 40~50m정도로넓어요. 그래서잠수를하다보면자신 이어느깊이에까지들어왔는지망각하기가쉽죠. 당시 저는 스쿠버 인스트럭터 교육까지 받은 동료와 함께였는데, 우 리가 스쿠버 관련 면허를 보여주자 현지 가이드가 특별대우를 해서 동 굴바깥을통해수심 20m의태평양심해를투어할수있도록안내했던 거예요. 제 동료는 경험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모르게 환상적 인 수중세계에 도취되어 귀환해야 할 시점을 놓치고 수심 38m 심해로 계속유영해들어갔어요. 제가 돌아가자고 쇠막대기로 산소공기통을 두드렸지만 알아차리지 못한채직진만계속하는데, 저대로두면산소부족으로죽을것같고정 말 당황스러웠죠. 겨우겨우 신호를 알아차려 함께 귀환했지만 공기잔 량이 부족해 비상호흡(짝호흡)으로 급부상해야 했고, 미처 감압조치를 1. 남태평양사이판그루또동굴다이빙투어기념촬영(오른쪽이권철현법무사) 2. 제주도서귀포문섬새끼섬수중사진 3. 제주도서귀포숲섬수중 20m지점라이 언피시와의대화 1 2 3 56 법무사시시각각 화제의법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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