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들 마케팅, 마케팅 할까 어디를 가더라도 만나는 사람들마다 마케팅 타령 이다. 1인 미디어가 출현한 이후 마케팅에 대한 관심 이 한층 높아진 측면도 있다. 모두가 마케팅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가만히 들어보면 말하는 사람마 다 마케팅에 대해 다르게 이야기한다. 소셜 마케팅, 입소문 마케팅, SNS 마케팅, 홍보 마 케팅, 디지털 마케팅, 블로그 마케팅, 유튜브 마케팅 등등. 그리고 마케팅만 하면 무엇이든 다 될 것같이 이야기한다. 돈을 많이 가진 대기업의 전유물이었던 마케팅이 이제는 미디어를 가진 사람이라면 돈에 관 계없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 되었다. 다들 마케팅을 주창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돈을 많 이 들이지 않더라도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 하기 때문이다. 투자 대비 환수 즉, ‘ROI(Return On Investment)’가 높기 때문이다. 약간의 시간과 노력 만 들이면 어마어마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현혹 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렇게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언제나 현실은 녹록 하지 않다. 위에서 열거한 마케팅은 마케팅을 하는 커 뮤니케이션 수단의 종류들일 뿐이다. 무엇을 마케팅 할 것인가가 빠져 있다. 그렇다면 마케팅은 무엇인가? 마케팅의 대부인 필 립 코틀러 교수는 “마케팅이란 이익을 내면서 고객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먼저 이익이 나 야 한다. 당연한 말이다. 모든 비즈니스에서 이익이 나 지 않으면 사업은 계속될 수 없다. 이익이 나야 하지만 이익이 목적은 아니다. 이익이 목 적이 되는 순간 마케팅은 이익을 내기 위한 도구로 전 락한다. 그 끝은 감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가와 실무자가 이익 에 매몰되어 진짜 중요한 고객의 욕구를 보지 못한 결 과 사업가와 실무자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그리 고 피해를 입은 많은 고객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퍼스널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 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당사자는 물론 한국의 이미지 에도 나쁜 영향을 주었다. 고객 욕구에 대한 잘못된 파악이 낳은 비극이다. 마케팅이 생각만큼 쉬운 게 아 니라는 증거들이다. 제대로 된 전략적 마케팅은 마법의 지팡이가 된다 우리 모두는 ‘짠!’ 하고 마법을 부리고 싶다. 마법 사의 지팡이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판타지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해리 포터는 호그와트 마법학 교에 들어가서 열심히 마법을 공부한다. 적어도 마법 을 부리고 싶다면 제대로 공부해야 가능하지 않을까? 비즈니스 정글에서 탈출하여 나만의 브랜드를 만 들기 위해서는 적어도 판타지의 마법과 같은 비즈니 스의 마법인 마케팅을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 마케팅 은 그냥 ‘짠!’ 하고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지속적으 로 성장하는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략적으 로 마케팅을 해야 한다. 제대로 된 마케팅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큰 그림, 즉 비전과 미션, 그리고 전략방향(포지셔닝)을 먼저 잡고 체계적으로 실행할 때 이루어진다. 퍼스널 브랜드 역 시 다르지 않다. 먼저 3년 혹은 5년 후를 목표로 나의 비전과 미션 즉, 목적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 향을 잡아야 한다. 전문가라고 해서 모든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 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예를 들어, 마케팅 전문 가라고 해도 마케팅 분야 중에서 소비자 리서치, 그 중에서도 정성조사, 그중에서도 행동관찰 등으로 틈 새를 찾아서 그곳에 포지셔닝을 해야 성공 가능성이 77 법무사 2020년 2월호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