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산업구조를 바꾼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는 2012년 독일의 핵심 미래 프로젝트 ‘인더스 트리 4.0(Industry 4.0)’에서 시작되었다. ‘인더스트리 4.0’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을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의 정보교환이 가능한 제조업의 완전한 자동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생 산과정을 최적화하는 산업정책으로 ‘제4세대 산업생 산 시스템’이라 불리기도 한다. 주요 핵심 분야는 ▵ 센서, ▵로봇 산업, ▵혁신 제조공정, ▵물류 및 정보 통신기술(ICT)이다. 1차 산업혁명부터 현재의 4차 산업혁명까지 모든 산업혁명의 시작은 제조업 공장에서 시작되었다. 증 기기관의 출현으로 인간의 노동을 기계가 대신하고, 전기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대량생산시대를 맞이했 다. 또한, 정보화혁명을 통해 공장의 자동화가 진행되 었고, 이제는 보다 지능화된 ICT 융·복합 기술들을 활용한 무인화 스마트공장의 시대를 꿈꾸며, 제조업 에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제조업에서의 생산성 혁명은 곧 사회 전반 적인 시스템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왔다 는 점에서 제조업의 혁신은 전체 산업혁명의 마중물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막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을까. 국내외 제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사례를 통 해 앞으로 펼쳐질 미래 사회를 함께 상상해 보자. 협동로봇 – 인간 작업자를 돕는 조력자 최근 ‘협동로봇(cobo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 다. 협동로봇은 제조업에서 작업자를 도와 제품 생산 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인간의 팔처럼 생겼으나 속도는 빠르지 않고,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안전 펜스 없 이 작업자와 함께 일할 수 있다. 크기가 작고 이동도 용이해 생산계획에 따라 유연하게 투입할 수 있는 것 도 장점이다. 미국의 벤처캐피털 리서치사 ‘루프벤처스’에 따르 면, 세계 협동로봇 시장의 규모는 2018년 13억 8000 만 달러(1조 5725억 원)에서 오는 2025년 92억 1000 만 달러(10조 4947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협동로봇 생산이 발 빠르게 이루어지 고 있는데, 지난해 현대중공업과 KT는 인공지능(AI) 4차 산업혁명은 ‘인더스트리 4.0’이라는 제조업의 혁신에서 시작되었다. 협동로봇시장의 확대, 가상현실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의 발전, 모듈디자인을 활용한 개인맞춤형 생산의 확대 등 산업생산 시스템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제조업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D프린팅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들이 자신의 집에 마이크로 공장을 설치,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판매하는 시대가 열릴 수 있음에 따라 창조적 상상력이 부를 창출하는 제조업의 신 르네상스가 도래할 것으로 예견된다. 23 법무사 2020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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