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3월호

음성인식 협동로봇에 지능형 영상분석기술을 결합한 신개념 AI로봇을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5년 두산로보틱스를 설립한 두산은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과 개발자를 영입해 2년 만인 2017 년, 자체 기술로 8개 모델의 협동로봇을 개발했다. 아마도 미래의 공장 근로자들에게는 단순반복적인 육체적 노동 대신 로보틱스 기술을 이해하고 협동로 봇을 원활하게 다룰 수 있는 지능적인 학습능력이 더 욱 요구될 것이다. AR·VR·MR – 가상공간 작업으로 상품의 질을 높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8년 “MS의 HMD (Head Mounted Display,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 기 기인 ‘홀로렌즈’에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R·Augmened Reality)이 융합한 혼합현 실(MR, Mixed Reality) 시스템이 탑재됐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에너지관리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 기술을 제조업 현장에 접목해 작업자가 홀로렌즈나 태블릿으로 산업현장의 특정 장소나 기기를 살피면 AR 기능을 통해 문제점과 해결법을 파악할 수 있도 록 했다. 즉, 장비에 대한 스펙이나 매뉴얼을 들고 다니거나 머릿속에 담아둘 필요 없이, 마치 게임 가이드처럼 쉽 게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X)를 구성, 작업자는 이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할 수 있고, 또 기업은 VR을 통해 현장에 가지 않고도 직원 을 교육시킬 수도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 현대기아차가 150억 원을 투자해 가상의 공간에서 디자인 감성과 품질을 평가 할 수 있는 ‘VR 디자인 품평장’을 구축, 언론에 공개 했다. 이곳에서는 20명이 동시에 VR을 활용해 디자 인을 평가할 수 있다. 각도나 조명에 따른 외부디자 인을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고, 실제 자동차에 타 고 있는 것처럼 실내를 살펴보고 일부 기능도 작동 할 수 있다. 또, VR 공간 속에서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차량 의 부품이나 재질, 컬러 등을 원하는 대로 바꿔볼 수 도 있고, 사용성(UX)이나 시공간별 디자인 적합성도 평가할 수 있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최적의 모델 도 출이 가능해졌다. 시공간을 초월한 디자인 방식의 혁 명이 아닐 수 없다. 3D프린터 – 집에서 제조하는 ‘개인 마이크로공장’ 입력한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의 입체 물품을 만 들어내는 3D프린팅 기술의 발전은 향후 개인용 3D 프린터 대중화 시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누구 나 집에서 간단한 물건을 직접 프린팅해서 사용·판매 하는 것이다. 3D프린팅을 위해서는 디자인 능력이 필요하지만, 이미 ‘씽기버스(Thingiverse)’, ‘그랩캐드 커뮤니티 (grabcad community)’ 등 3D프린팅용 디자인파일 유·무료 판매 오픈 플랫폼이 여럿 존재하고 있다. 또한, 보다 쉽게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기술도 계속 진화하는 중이어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면 누구 나 디자인도 가능한 미래가 곧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생산을 위해 대규모 자본을 들여 공장을 지을 필요 없이 내 집에 마이크로 공장을 짓고, 스스 로 창조한 상품을 프린팅해 전 세계에 판매하거나 오 픈 플랫폼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판매하는 방식으 로 부를 창출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앞으로 더욱 중요한 생산요소는 자본과 노동이 아니라 아이디어의 바탕이 되는 ‘창조적 상상 력’이 아닐까? 24 법으로 본 세상 곧 다가올 미래, 12가지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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