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시작한 주식투자 성공하며 경제·경영 분야 관심 “전북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어요. 집안에서 가장 공부를 잘했던 누 님과 둘째 자형이 전북대 철학과 출신이어서 그 영향을 받았죠. 하지만 촉망받던 누님이 시위를 주도하다 휴학을 하고, 어수선해진 집안 환경 속에서 공무원이라는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공 직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현실 때문에 전공과 상관없이 공직의 길을 걸었지만, 그에게 철학을 공부했던 대학 4년은 인생을 멀리 보고, 행복 한 삶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성찰하 며 인생관을 재조명해 보는 중요한 계기를 만 들어준 시간이었다. 철학을 전공했다는 것에서 경영 분야에 관 심을 가졌던 그의 독특함이 얼핏 이해가 되는 듯했다. 어쨌든 그는 공무원으로서 성실한 공 직생활을 했다. 그러던 2002년경, 아주 우연 한 기회에 주식투자를 하게 되면서 경제·경영 부문에 대한 관심도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종잣돈 300만 원을 가지고 그 냥 재미로 주식투자를 했어요. 그런데 운이 좋았는지 당시 매수한 엘지생명과학 등 관 련 주식이 크게 올랐죠. 어떤 날은 하루에 10 만 원을 벌 정도로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그 저 앉아서 주식매매를 했을 뿐인데, 막노동을 하는 분들의 수익을 생각해 보면 그렇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의아했죠.” 그는 주식투자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리고 주식투자를 더 잘하기 위해 관련 책들을 탐독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주식투자는 뒷전이 고 책 읽는 일이 너무 즐거워졌다고 한다. 처 음에는 주식투자 관련 책들을 섭렵했지만, 점 점 그 기초가 되는 경제와 경영 분야의 책들 로 독서 범위가 넓어졌고, 그렇게 5년간을 거 의 책 속에 파묻혀 살았다. “그때는 1년에 평균 100여 권씩은 읽었으 니까요. 정말 많이 읽었죠. 그러다가 우연히 데일리 카네기의 『행복론』을 읽었는데 큰 자 극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카네기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직접 찾아가 등록을 했 죠. 그렇게 카네기에 입문해 지금은 전북 카 네기클럽 경제동아리(클릭 소사이어티)의 이 53 법무사 2020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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