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3월호

에담을수있었어요. 그리고대학원동료로만난많은 CEO분들의생생 한조언도큰도움이되었죠.” 대학원 동료들은 현재 초보 법무사이자 CEO로 발을 내디딘 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한다. ‘언니구두’라는 브랜드로 연 매출 100억 원 대의수익을올리고있는 20대사업가박세영대표(주식회사시스트에 프엔씨)는온라인마케팅에대한여러가지조언을해주고있어특히더 고마운사람이다.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조언 덕분에 명예퇴직 몇 년 전부터 구상하고 작업한 그의 책도 점차 완성되어 갔다. 그리고 마침내 책이 발간되던 때, 그는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 반대하던 가족들도 창업에 대한 그의 도전과열정에두손을들고말았다. 4,500송이 포도 열리게 한 농부의 전략은? 그런데아직그가말하는 ‘4천5백송이포도나무플랜’의비밀이풀리 지 않았다. 농업서적도 아니고 창업 관련 도서에 뜬금없이 포도나무는 왜등장하는것일까. “선택과집중이라는주제로책을쓰고있을때였어요. 우연히 TV에서 포도나무 1그루에 4,500송이의 포도가 열리게 한 농부의 이야기를 보 게되었죠. 고창희성농장의도덕현농부였어요. 보통포도나무 1그루에 는 2,000~3,000송이정도의포도가열리는데, 도농부님은선택과집 중의재배기술을통해 2배에가까운포도송이가열리는포도나무를만 들어낸거예요.” 이 법무사는 큰 감명을 받고 직접 농장을 찾아갔다. 그리고 도덕현 농부의 4,500송이 재배 농법을 그의 창업전략에 벤치마킹해 “창업, 4,500송이포도나무플랜”으로재창조했다. “포도나무 플랜은 창업뿐 아니라 어느 분야에 적용해도 보장되는 필 승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랜대로 실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 만, 플랜을따른다면성공할수밖에없는전략이죠.” 그의 책에 추천사를 쓴, 그 이름도 유명한 온라인교육기업 ‘메가스터 디’의 손주은 대표도 “포도나무 전략이 낯설지 않다”며 자신도 포도나 무전략으로성공했다고말했다. “포도나무플랜에서뿌리는사업분야, 줄기는고객에비유할수있습 니다. 사업체를 4,500송이 포도나무처럼 크 게키워내기위해서는뿌리인사업분야가특 정되어야 하고, 줄기로서 자신에게 맞는 충성 고객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의미죠. 그리고 뿌 리에 줄기로 접을 붙여야 하듯이, 사업도 특 정된 전문분야와 충성고객이 잘 연결된다면 성공할수있습니다.” 그의포도나무플랜은한마디로 ‘선택과집 중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가지를 다 잘하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특정 전문분 야를 선택해 집중하고, 두루뭉수리 고객서비 스보다는 소수에게 집중된 서비스를 통해 충 성고객들을 만드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 는것이다. “물론 초보 법무사로서 한 분의 고객이 아 쉬운 상황에서 전문분야를 특정하고 소수의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현실과는 동떨어 진이야기라는것을잘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이 성공의 길이니만큼 어렵더 라도 방향성을 잃지 않고 저만의 전문분야를 찾아 파고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 서비 스에 만족하는 충성고객층을 만들어 흔들림 없는사업의토대를만들어가야죠.” 이병은 법무사가 안정적인 공직을 박차고 나온이유는자신이이론을현실에서직접구 현해보겠다는실험정신이었다. 나침반 하나로 망망대해를 헤쳐 끝내 목적 지에 상륙하는 개척자의 도전정신과도 같은 것이다. 부디이병은법무사의 ‘포도나무플랜’이척 박한업계현실을헤쳐나가는나침반이되기 를 바란다. 그리하여 마침내 ‘성공하는 법무 사’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를 진심으로 기원 한다. 55 법무사 2020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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