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문화가 있는 삶 영혼을 치유하는 음악 한 곡 2002년 부산에서 울려 퍼진 한 곡의 음악이 18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잊 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현란한 춤과 빠른 비트,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 는 가사로 눈과 귀만 자극하는 음악이 넘쳐나는 요즘, 깊은 전율과 환희를 통해 가슴의 가장 깊은 곳을 떨리게 하는, 음악의 힘을 보여주는 곡. 바로 재일교포 2 세 음악가 양방언의 「프론티어(Frontier)」다. 양방언은 제주 출신의 북한 국적 아버지와 신의주 출신의 대한민국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의 사로 일하다 음악가로 전향해 피아니스트와 작곡가, 프로듀서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폐막식 음악감독을 맡았고,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 등 많은 영 화음악과 게임음악을 만들었다. 「프론티어」는 양방언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공식 주제가로 선보인 곡으로, 영혼을 울리는 음악 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명곡 중의 명곡이다. 리듬감 있는 피아노 선율이 드럼과 전자기타는 물론 태평소 와 장구, 대금 등 국악기의 역동적인 선율과 어우러져 경쾌하면서 신명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피아노와 함께 곡을 이끌고 있는 태평소의 호쾌한 음색, 그리고 동서양을 대표하는 타악기인 드 럼과 장구의 흥겨운 리듬은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해온 양방언 의 예술적 색깔을 그대로 보여준다. 눈을 감고 이 음악을 음미하고 있노라니 가슴에서 열정과 활력, 생동감이 느껴지면서 광대한 에너지 가 춤을 추듯 솟구친다. 그리고 느낌이 즐거움과 행복의 단계를 지나 가장 좋은 단계에서 나타나는 환 희와 황홀함이 샘솟으면서 무아지경에 빠져들게 되는데, 마치 필자 자신이 신(神)이 된 것 같은 초월적 인 느낌을 경험하게 만든다. 뜨거운 생명력이 강렬한 느낌을 타고 몸과 마음, 영혼을 적시는 기분이다. 감동을 받았을 때, 면역 호르몬 ‘다이돌핀’ 생성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전 세계가 엄청난 고통과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바이 활력과 생동감, 내 몸의 면역력과 치유력을 높인다 양방언의 「프론티어(Frontier)」 이장민 음악치유가 · 『좋은 느낌이 특별한 인생을 만든다』 저자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