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4월호

가능하면 ‘형용사’로 표현하라. 하나가 아니라 적어 도 3~4개 단어를 생각해보라. 예를 들어, 믿음직한, 전문적인, 능력 있는, 성공한, 재미있는, 스마트한, 세련된, 교양 있는, 소통을 잘하 는, 논리 정연한, 공감을 잘하는 등등, 예시한 단어들 은 예시일 뿐이다. 미세한 차이를 표현할 나만의 단어 가 필요하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단어(본질) 하나를 선택하고, 이것과 관련하여 지금 하는 일을 적어보라. 이것과 관련하여 공인된 결과물을 적어보라. 만약 나의 본질로 드러난 단어가 ‘전문적인’이라면 내가 어떤 분야에서 전문적인 사람인지 현재 하는 일 을 적어보고, 그 일의 결과물을 적어보자. 초상권 혹은 모빌리티 관련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면 그 증거 물을 적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물어보 자. 앞으로도 대표 본질에 맞는 일을 하고 싶은가? 만 약 그렇다면 대표 본질에 집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나를 표현할 미세한 차이를 만들어라 브랜드는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찾아서 약 속하고 지속해서 고객과 소통할 때 비로소 브랜딩이 된 다. 그러나 내가 찾았더라도 현실에서는 경쟁자들이 너 무나 많기 때문에 그게 내 것이 바로 되지는 않는다. 어 떻게 하면 이 단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20세기 개념미술의 선구자인 화가 마르셀 뒤샹은 동네 철물점에서 산 변기에 ‘R. Mutt 1917’이라고 서 명을 한 후 「샘 Fountain」이란 작품으로 출품했다. 당시에는 엄청난 논쟁을 일으켰지만, 지금은 훌륭한 예술품으로 대접받고 있다. 공산품과 예술품의 차이 는 무엇일까? 눈으로 식별할 수 없는, 그래서 눈으로 알아채기 힘든 미세한 차이를 ‘앵프라맹스(inframince)’라고 하는데, 뒤샹은 그 미세한 차이를 보여주 었기 때문에 공산품을 예술작품으로 바꿨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차이, 본질을 바꾸는 결정 적 차이를 나타내는 나의 ‘앵프라맹스’가 있는가? 나 를 표현할 ‘미세한 차이’는 무엇일까? 이제 앞에서 찾 은 나의 특성을 나타내는 단어가 미세한 차이를 나타 내도록 다듬어야 한다. 나를 계발해야 한다. 마케팅에서는 신제품을 개발할 때 가장 먼저 그 제 품이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가 있는지 따 진다. USP는 ‘독특한 판매 제안’으로 독자적인 상품 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만약 USP가 없다면 굳이 출시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시장에서 차별적 특성이 있어 야 팔리기 때문이다. 퍼스널 브랜드 역시 나만의 USP가 있어야 한다. 지 속해서 축적된 자산에서 찾아보고 없으면 새로 만들 어야 한다. 미세한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나의 정체 성으로 독특한 가치를 고객들에게 단어로 제시해야 메시지로 전달된다. 이제 상품성을 갖춘 것이다. 상품성이 단어로 표현 될 때 검색어가 된다. 브랜드는 실체가 있어야 한다. 실체를 바탕으로 브랜드 약속을 해야 한다. 퍼스널 브랜드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대고객 약속이 필요하 다. 이 약속이 지켜질 때 신뢰가 쌓이고 브랜드로 구 축된다.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축적된 나와 의도된 나가 나의 참모습이 될 때 진정한 의미의 퍼스널 브랜드가 된다. 나의 정체성이 명료하고 일관되고 지속해서 고객들에게 전달될 때 브랜드로서의 힘이 생긴다. 81 법무사 2020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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