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4월호
희망의 미래, 그 한편의 안타까운 한계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의식은 사회화 과정을 통해 형성되고 변화한다고 한다. 아마도 인간 존립의 근간 이 역사와 문화의식의 터를 고르는 사회생활이란 과 정과 그런 관계 속에서 형성되고 또 그렇게 성장해왔 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싶다. 그러기에 일상에서 어려운 일과 마주칠 때마다 곧 잘 집단지능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까닭을 이해할 수 있겠다. 역시 공동체라는 우리는 나보다 강하고 설득 력이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 사회생활에서 사실 발견 역 시 집단 이성을 통해 끌어내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고 설득력이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어쩌면 약자의 무기는 연대라는 사실 역시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었겠는가 생각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결집된 소수가 이완된 다수를 능 가하거나제압한다는사실또한위와같은범주에속 한한사례에불과하다할것이다. 그러기에공동체의 식은사회의식과역사의식과도연계되어야한다는것 이다. 사회의식과 역사의식이 결여된 공동체는 장차 번영으로 나아갈 능동적이며 창조적인 기능을 상실 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세상일이란 서로 다름을 통해서 새로 움으로 나아가야 설득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지 같음으로서는 결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없 을 뿐만 아니라 그런 바탕에서는 더욱 창조적인 문화 가 발생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마다 같은 생 각을 하게 된다면 보다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없다는 얘기다. 사실 과거 우리에게는 침묵을 강요당하고, 가공된 이미지가 여론이 되고, 그 여론이 마치 공동체의식에 서 걸러진 양 호도되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 그때를 회상하면 새삼 격세지감을 금할 수 없다. 오늘 우리 사회는 객관적인 것처럼 보이는 과학적 인판단마저도사회적합의기준에이르지못하면얼 마 되지 않아 무산되고 만다는 사실을 유념해야겠다. 어떻든계속해서가치지수가높아가고있고개선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현실은 더욱더 세련된 감각으 로 선진화를 향한 정서함양의 영역을 부단히 확장해 감으로써 미지의 내일을 희망으로 부풀려 놓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아직도 돈으로만 계량되 마주쳐보고싶었던 사람들 민영규 법무사(인천회) 84 문화가있는삶 그래도삶은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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