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지나가리라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잘 하는 것인지는 모 르겠지만 오래된 습관이다. 먼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 문을 열고 나서면 기다리고 있던 신선한 공기가 밀고 들 어오는, 그 맛에 길들여졌는지 모르겠다. 주변에서는 아 침 일찍 나가는 것이 위험하다고 만류하기도 하지만 추 우면 추운 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아침공기가 나를 참 기분 좋게 한다. 우수·경칩을 지난 요즘은 공기의 냄새도 사뭇 달라졌 다. 집을 나와서는 잘 닦아놓은 동네 둘레 길을 따라 3km를 걷고 뛰다보면 다리도 풀리고 기분도 좋아진다. 일정 거리를 가다가 다시 돌아오면, 오늘의 목표량 6km 를 잘 마치는 셈이다. 모두가 살면서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지 금 우리나라는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다. 영화에서나 보았음 직한 역병이 지구를 붉은색으로 덮어가고 있어 전 세계가 혼돈에 빠졌다. 우리 모두 방역과 위생관리 를 철저히 해서 이 힘든 역병의 터널을 빠져나가야 하 겠다. 그러려면 우선 건강한 몸과 생활을 유지하여야 한다. 몸에서 열이 난다고 응급실을 바로 찾지 말고 1339번이 나 120번에 전화하여 의료기관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선별진료소를 찾을 때도 대중교통을 피하고 자차 등을 이용해 많은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특히 가짜 뉴스를 생산하거나 퍼 나르기를 절대 금해야 한다. 혼 란한 틈을 타 야비한 행동을 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일 단 의심이 되면 보건소 등 전문기관에 즉각 신고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여러 가지로 우리 업계가 힘든데 코로나19까지 덮쳐 회 원들을 힘들게 하고 어려움이 더하고 있어 안타깝습니 다. 그러나 ‘모든 것은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라는 말을 위안삼아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혹한 을 견디어 봄꽃을 피운 매화나무처럼 고통을 슬기롭게 이겨 내십시다. 회원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 L E T T E R E D I T O R’S 98 편집위원회 레터 강신기 본지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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