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4월호

조순팔 / 전남 순천시 거주 저는 옥천 조씨(절민공파 휘철산봉상제) 종중의 대표입니다. 우리 종중에는 1970년 12명의 종중원들 에게 명의신탁 등기를 해 둔 67,900평의 임야가 있는데, 최근 위 임야를 종중명의로 등기하고자 법원 앞에 있는 여러 법률사무소에 들러 상담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결같이 사망한 명의신탁 등기명의인 12명의 본적과 100여 명에 가까운 상속인·대습상속인 전 체의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와야만 수임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그런 일이 어려 워 전문가를 찾은 것인데, 저보고 해오라고 하니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하려고 하였는데, 우연히 순청시 청 근처에서 유상석 법무사 사무소 간판을 보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사연을 듣고 등기부등본을 살펴본 유 법무사님이 뜻밖에도 “종중소송은 특히 어렵고 힘든 소송”이라며, “많은 시간이 소요될 텐데, 종중을 위해 앞장서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최선을 다해 사 건을 처리해주겠다”면서 “각오가 되어 있냐?”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 질문에 왠지 신뢰가 가서 물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하고, 유 법무사님에게 사건을 의뢰하게 되었 습니다. 이후 유 법무사님은 명의신탁해지를 위해 139명이나 되는 피고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수차 례에 걸친 보정명령을 통해 139명 피고에 대한 500여 통의 관련서류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송에 이의를 제기하는 종중원에게는 일일이 연락해 상담하고 설득했습니다. 결국 이런 정성이 통해 소송은 승소했고, 종중명의의 등기까지 1년 2개월 만에 무사히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큰 기대 없이 우연히 찾게 된 법무사 사무소에서 모두가 기피하던 문제를 깨끗이 처리하고 보니 법무사 의 실력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종중에서 유 법무사님의 공로에 별도의 위로금을 드리 고자 했지만, 극구 만류를 하여 본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남깁니다. 유상석 법무사(광주전남회) 피고 139명 ‘종중토지 명의신탁해지소송’, 승소했습니다 내가 만난 법무사 99 법무사 2020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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