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월 25일, 식료품점 ‘아마존 고 그로서리’를 오픈했 다. 카메라와 알고리즘 등의 개선으로 무인매장의 면 적 확대가 가능해지면서 식료품점으로 무인매장 분 야를 확장한 것이다. 관련 기술의 발달로 점점 진화하는 언택트 기술은 매장에서 캐셔의 필요성을 느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는 향후 전염병의 확산으로 언택트 쇼핑을 당연시 하게 될 미래사회 퓨처스토어(future store)의 비전 (vision)일지도 모른다. 최근 국내에서도 GS리테일이 ‘아마존 고’ 모델을 적용한 무인편의점 ‘GS25 을지스마트점’을 오픈했다. 고객은 BC페이북의 QR코드를 스피드게이트에 접촉 해 입장하고, 매장 안에서는 딥러닝 스마트 카메라 30여 대가 고객의 행동을 인식한다. 매대에는 총 300여 개의 무게감지 센서가 장착되 어 고객이 어떤 물건을 고르는지를 감지, 딥러닝 스마 트 카메라와 함께 고객의 구체적인 소비 행동까지 파 악한다. 고객이 물건을 고른 후 매장을 나오면 자동결 제가 진행되어 모바일 영수증이 발송된다. 최근 다이소 ‘서울시청광장점’은 아예 100% 셀프계 산 시스템으로 바꿨다. 계산대 직원은 한 명도 없고, 안내 직원만 3~4명 있을 뿐이다. 1위 대형마트인 이마 트는 전국 142개 점포(위탁운영 매장 제외) 중 지금까 지 95개 매장(66.9%)에 무인 계산대를 설치했다. 코 로나-19의 영향으로 앞으로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무인편의점뿐 아니라 이미 운영 중인 ▵무인빨래 방, ▵무인코인노래방, ▵무인로봇카페, ▵무인아이스 크림할인점까지, 다양한 무인점포의 증가는 기존 매 장 직원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 그러나 점포들의 무인화작업은 최저임금의 상승으로 인해 이미 진행 중이었고, 코로나-19로 더 빨라지는 것뿐이다. 유통 산업에서 오프라인 매장이 줄어들고, 인간의 일자리 가 사라지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유통산업의 다크호스, 5060 액티브 시니어의 급부상 유통산업에 있어 온라인쇼핑, 언택트 서비스, 무인 점포의 증가와 더불어 온라인 장보기를 뒤늦게 경험 한 시니어들의 ‘온라인 고객화’ 현상도 눈여겨봐야 할 트랜드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식품과 생필품 부문 에서 50대 이상 고객이 구매한 비중이 크게 늘어나 각각 22%, 17%를 차지했으며, 지속적인 구매로 이어 지고 있다고 한다. 은퇴 이후에도 하고 싶은 일을 능동적으로 찾아 도 전하는 50~60대를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라고 한다. 적극적으로 소비와 문화 활동에 나선다는 점에서 ‘실버 세대’와 구분되며,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 하고 디지털 기기도 활발히 사용한다. 온라인 설문조사업체 ‘라임’의 조사에 따르면, 베 이비붐 세대(55~63년생) 응답자 72.5%가 “어떤 일을 할 때 스마트폰으로 관련 정보를 탐색”하고, 61.2%가 “필요에 따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활용 한다”고 답했다. 주로 모바일 메신저만 사용하던 50대 주부들도 코 로나-19로 인해 자녀들에게 모바일 쇼핑을 배우기 시 작했다. 신선식품은 반드시 눈으로 확인하고 사야 한 다고 생각했던 60대 주부들도 자녀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해준 신선식품을 새벽배송으로 받아보고는 생 각이 바뀌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코로나-19 이후 대형마트들은 매장을 기반으 로 한 자체 온라인쇼핑몰 오픈 등 액티브 시니어 고객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만간 대형마트 문화 센터에서 온라인·모바일쇼핑이나 간편결제 방법을 배 우는 시니어들의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2026년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 령 사회를 앞둔 시점에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족의 증가로 5060세대의 가상세계 소비 활동성이 급격하 게 증가하는 등 액티브 시니어들이 유통산업의 새로 23 법무사 2020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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