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6월호

김요원 『브런치』 작가 청춘들의삶을위로하는청춘들의이야기 한국드라마 「이번생은처음이라」 이런세상에사랑이란게존재하기때문에 비운의 88년생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던 지호, 수 지, 호랑은 고향을 떠나 서울이라는 각자의 전쟁터에 서 힘겨운 싸움을 하는 중이다. 취업, 사회생활, 결혼 문제들은 이들이 30살이 되면서 차례대로 맞닥뜨리 게되는문제들이다. 대학졸업을하면취업의산이, 취 직을하면사회생활이라는더큰산이, 그리고마지막 같지만또다른세계의시작인결혼까지, 이들에게쉬 워 보이는 일들은 단 하나도 없다. 장녀이지만남동생이있다는이유로평생을배려만 하며 살았던 지호는 19살 대학입시로 처음 아빠에게 반항을하게된다. 또드라마메인작가로데뷔할수있 는 기회마저도 훈수를 두는 선배작가와 이에 동조하 며 지호를 설득하는 피디들에게 상처를 받아 드라마 안 하겠다고 선언하고 자리를 떠난다. 집도, 직장도 없었던 그녀가 선택한 건, 남들이 보 기에 ‘취집’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결혼이었다. 10년 동 안 매달렸던 작가생활에서 실패자로 남해에 내려가 기 싫었던 지호는 월세 30만 원이라는 조건 하나만 보고 계약결혼을 시작하면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누군가에게 행복한 시작이라는 결혼이 지호에게는 도피가 된 셈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처음 경험하는 것은 바로 관계이다.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처음으로 가지는 관 계는 부모형제와 이루는 가정이고, 이후에는 친구, 직 장, 결혼이보통기다리고있다. 지호는결혼을하면서 84 문화가있는삶 드라마온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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