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 받은 도움의 덕분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저도 남을 도울 수 있는 무엇 인가를 해야지요. 그리고 노력하지 않고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설사 운 좋게 그 무엇이 내게 주어진다고 해도 그것은 곧 사라져버리거 나 화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앞서 입으로만 농사를 하고 실제로 일하는 농부는 사라져가고 있다 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면에서 제가 유족들을 돕 는다기보다 오히려 유족들이 저를 도와주고 있다고 해야지요.” 법무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해 자살유족 원스톱서비스 지원사업은 2019년부터 전국의 일부지역에 서만 시범적으로 시행하였으며, 법무사들의 참여도 활발한 편은 아니 다. 전국적으로 10여 명의 법무사가 활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에서 도 금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로 하고, 지방법무사회를 통해 개 별 법무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해 가고 있다. 강 법무사는 “법무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도움이 절실한 유족들에게 법률전문가로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하루빨리 건 강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하게 지원하는 것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입니 까.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새로운 업역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 을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사명감과 노력 없 이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한다. 인천지법 민사조정위원, 인천지검 고충심사 위원회 위원, 형사상고심의위원회 위원 등으 로 활동하고 있는 강 법무사는 현재 13년째 대 금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대금은 통일신라시 대의 대표적 악기인 삼현(거문고, 가야금, 향비 파)과 삼죽(대금, 중금, 소금) 중의 하나이다. 이 대금을 불면 질병이 나으며 가뭄에는 비 가 오고 폭우가 쏟아질 때는 하늘이 개고 바 람은 가라앉고 물결도 평온해지며 적병도 물 러갔다고 한다. 이런 대금을 부는 마음으로 강 법무사는 자살유족들을 돕고 있는가 보다. 13년 정도의 경력이면 고수의 반열에 들만도 한데 어느 분 야에서든 숨은 고수가 많다고 하면서 자신은 아직 멀었다고 겸손해한다. 강명구 법무사의 대금 연주자로서의 활약 과 자살유족 지원사업의 활성화, 그러나 유족 들 발생은 많지 않기를 기원해 본다. 법무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도움이 절실한 유족들에게 법률전문가로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하루빨리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하게 지원하는 것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입니까. 55 법무사 2020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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