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을 타는 브랜드 스토리는 따로 있다 퍼스널 브랜드의 콘셉트를 개발하고 제안할 핵심가 치를 찾았다고 해서 그냥 브랜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먼 길을 가기 위해 방향과 선물 을 준비했으니 이제 퍼스널 브랜드의 소유자인 자신 이 직접 브랜딩을 해야 한다.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전 문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없는 사람도 효과적으로 커 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인류가 개발한 도구 중에서 으뜸은 ‘입소문(구전)’이다. 문자가 있기 이전부터 입 에서 입으로 전달된 이야기가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창세기)”, “부처님께서 이르 시되(금강경)”, “공자께서 말씀하시길(논어)”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말씀(스토리)으로 입소문을 일으켰다. 모닥불 앞에서 나누던 이야기가 인류의 역사가 되었 듯이 퍼스널 브랜드 역시 전달할 스토리가 있어야 입 소문이 일어난다. 나의 잠재고객들이 나에 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하 려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 퍼스널 브랜드는 내 가 아니라 고객이 평가한다. 나에 대해 고객이 원하는 관심사를 이야기해야 한다. 고객이 원하는 핵심가치 를 찾았다면 그 가치와 관련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스 토리를 퍼뜨려야 퍼스널 브랜딩이 된다. 입소문은 내가 직접 퍼뜨리기보다는 고객이 자발 적으로 퍼뜨려야 쉽게 브랜딩이 된다. 내가 하면 광고 지만, 고객이 하면 입소문이 된다. 잠재고객은 광고가 아니라 입소문을 신뢰한다.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광 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고객은 더는 광고를 믿지 않는다. 설령 돈이 있다고 해도 입 소문을 돈으로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입소문은 나의 이야기를 그대로 전하는 경우보다 고객이 직간접 경험을 하고, 그에 따른 좋고 나쁨에 대한 의견을 전할 때 효과가 더 크다. 발신자와 수신 자 간에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입소문을 일으키 는 사람들은 대체로 주변의 아는 사람들이거나 어떤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낯선 사람 효과’라는 말이 있다. 네트워크 사회에 서는 기존에 학연, 지연 등에 의한 ‘강력한 연결’이 아 니라, 그냥 알고만 지내는 정도의 ‘약한 연결’이 오히 려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나를 소개해 줄 약한 연 결자의 입소문은 퍼스널 브랜딩을 하는 데 강력한 힘 이 된다. 그리고 인플루언서(빅 마우스)나 오피니언 리더와 인맥을 만드는 것 역시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서는 꼭 필요한 활동이다. 나의 스토리를 퍼뜨려줄 입 소문 전도사들이기 때문이다. 뻔한 스토리가 아닌 나만의 독특한 스토리 “저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도시로 유학 을 했습니다.” 어느 자기소개서의 한 줄이다. 사실을 썼지만 너무 뻔한 스토리다. 중요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 잠재고객 이 관심 있어 할 수 있는 내용이다. “저는 독종입니다.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어느 날, 컴퓨터 앞에서 꼼짝하지 않고 10시간 동안 통계분석 만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화장실과 점심도 거른 채 말 입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사건입니다.” 만약 빅데이터와 관련된 어떤 모임에서 이런 소개 를 했다면 모두 귀가 솔깃해지지 않았을까? 스토리가 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나만의 이야기, 나 만이 특별하게 경험한 내용이라야 한다. 우리는 매일 매일 나만의 독특한 경험을 일상에서 하고 있다. 나의 사소한 하나하나의 행동을 거대한 울림이 있는 스토 리로 개발하는 것은 바로 나의 일이다. 가볍게 한 어 75 법무사 2020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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