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8월호

요즘 제주도살이가 유행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여가생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제 주도살이 여행에서 가장 먼저 유행한 것 은 제주도 보름 살기, 한 달 살기 체험이다. 그동안은 동해, 남해, 서해를 한 바퀴 돌 거나 7개국 이상을 단기간에 마치는 해외 여행이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언제부터 인가 단기여행 상품들이 ‘닥치고여행’, ‘점 찍기여행’, ‘메뚜기여행’으로 불리며 ‘오버 투어리즘’이라는 지적을 받게 되면서 ‘라 르고(Largo) 여행’이 새롭게 부각되었다. ‘라르고(Largo)’란 ‘느리게’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라르고 여행은 ‘느린 여행’ 을 의미한다. 볼거리를 찾아 잠깐씩 머무 르다 옮겨 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한 곳 에 오래 머무르며 여행지의 자연과 지형 라르고(Largo) 제주, 편안하우다! 11년차 법무사의 ‘제주 한 달 살기’ 힐링 체험기 이상후 법무사(경기중앙회) 지세, 지역민의 인심, 문화를 익히며 즐기는 여행이다. 제주도살이 도 이런 ‘라르고 여행’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2010년도에 가족들과 함께 처음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체험했다. 그리고 올해는 이미 총 4번의 보름 살기와 한 번의 두 달 살기를 앞두고 있다. 필자처럼 ‘제주살이 라르고 여행’을 해보 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필자의 경험을 조금이나마 나누어드리고 자 이 글을 쓴다. 성산일출봉과 올레길, 제주에 반하다 제주는 자연환경과 인공적인 볼거리가 가장 조화롭게 어우러 져 있는 여행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동서로 약 73㎞, 남 북으로 41㎞인 타원형 모양의 화산섬 제주도는 섬 중심부에 높이 1,950m의 한라산이 우뚝 솟아 있다. 잘 알다시피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섬이라서 섬 전체가 ‘화산 박물관’이라 할 만큼 다양하고 독특한 지형을 자랑한다. 땅 위에는 크고 작은 360여 개 ‘오름(소규모 화산체를 뜻하는 제주 78 문화가 있는 삶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