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스럽게 턱을 치켜들면서 목을 빼는 자라목 자세가 된다. 따라서 허리와 어깨를 편 상태로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앉았을 때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10~15도 정도 아래에 위치하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다. ▶ 허리 통증 예방법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서 일을 하면 허리의 주변 근 육에 피로가 쌓이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서 척 추의 노화가 가속화된다. 척추의 퇴행으로 허리 디스 크나 척추관 협착증이 생기면 허리뿐 아니라 골반이 나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뻗치는 통증이나 저림, 이상감각이 생길 수 있다. 디스크로 인해 신경이 심 하게 눌리게 되면 대소변 장애나 다리마비 증상까지 도 생길 수 있다. 디스크나 협착증이 없어도 바르지 않은 자세로 장 시간 앉아서 생활하게 되면 골반이 틀어지고 허리 근 육이 불균형해지면서 허리 통증이 야기될 수 있다. 특히 척추와 골반의 균형이 좋지 않은 경우 아주 가 벼운 물건을 줍는 것에도 허리에 뜨끔 하는 느낌이 오 면서 움직이기 힘들어질 수 있고, 아무 이유 없이 자 고 일어난 뒤 허리를 펴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생기 기도 한다. 허리 통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장시간 앉아서 일하 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좋은 자세라도 장 시간 한 자세로 있는 것은 척추와 허리 근육에 부담 을 준다. 40~50분마다 한 번씩 일어나 5~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거나 산책으로 허리 근육과 관절을 움 직여 주는 것이 좋다. 또, 일하는 동안은 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바르 게 앉아야 한다. 의자 끝에 걸터앉거나 지나치게 뒤로 허리를 젖히는 것은 좋지 않다. 엉덩이를 의자 등받이 쪽으로 붙여서 허리를 등받이에 기대도록 하는 것이 좋고, 고관절과 무릎이 90도로 굽혀지도록 의자 높이 를 조절해야 골반과 허리의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근육이 과도한 긴장을 하지 않게 된다. ▶ 어깨·손목 통증 예방법 어깨와 손목 통증 또한 직장인들에게 쉽게 생기는 통증이다. 특히 ‘오십견’이라 불리기도 하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30, 40대에도 호발하고 있어 더 이상 50대의 질환이 라 부르기 무색해졌다. 어깨와 손목 통증은 등이 굽고 어깨가 앞으로 말 려있는 자세를 가진 사람에게 더 잘 생긴다. 자세가 교정되지 않으면 다시 재발하기도 쉽다. 통증을 치료 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해 두면 석회가 생기거나 건 염, 건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어깨와 손목 통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스트레 칭이 중요하다. 어깨는 우리 몸의 관절 중 운동범위가 가장 넓지만, 제한된 자세에서 장시간 긴장하게 되면 운동범위가 점점 줄어들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따라서 스트레칭을 통해 평소 잘 쓰지 않는 운동범 위를 계속 가동시켜줘야 어깨가 안으로 말리는 ‘라운 드 숄더’를 예방할 수 있고, 석회나 염증이 생기는 것 도 막을 수 있다. 손목은 특히 키보드나 마우스 사용으로 통증이 잘 생기는데, 일하는 틈틈이 팔을 앞으로 길게 뻗어서 손등이 위로 가게 하여 다른 손으로 손가락을 뒤로 젖혀 늘려주고, 반대로 손등을 위에서 아래로 눌러 서 늘려주는 동작을 반복해서 해 주면 손목의 혈액 순환을 돕고 힘줄과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지 않게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어깨 통증이 오랫동안 낫지 않을 때는 목과 허 리의 자세 불균형으로 인한 통증일 가능성이 있으므 로 한의사가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하 여 척추와 관절의 구조나 기능적인 문제를 교정하고 치료하는 ‘추나’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87 법무사 2020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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