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9월호

가상현실(VR)로 어학연수에 체육수업까지 최근 이동통신사인 KT와 영어 어학전문 학원 청담 러닝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VR(가상현실) 어학연 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10~15명 단위로 가상공간에 마련 된 교실에 입장해 원어민 영어 강사와 아바타 형태로 매일 1시간씩 회화 수업을 받았다. VR 어학연수는 코 로나로 인해 해외로 어학연수를 떠나지 못하거나, 원 어민 과외, 어학원 수업 등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생들 을 위해 KT가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KT가 이러한 프로그램을 기획안 이유는 “코로나 19를 계기로 온라인 비대면 교육이 확산되고 있지만, 실습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여전히 현장 대면 방식에 대한 갈증이 존재”하고, “VR을 활용할 경우 현장 대 면 못지않은 몰입감과 실재감으로 학습효과를 증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앞으로 실감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서비스 발굴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도 국민체육진흥공단 과 함께 가상현실 체육활동도 시행 중이다. 미세먼 지, 폭염 등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야외체육활동을 대신하는 ‘초등학교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 사업’을 2017년부터 지원해 온 것이다. 가상현실 스포츠실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스포 츠 활동과 관련한 몸동작을 하면 특수 센서가 움직임 을 감지해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등 첨단기술을 접목 한 수업이 가능하다. 특히 12개의 스포츠 콘텐츠에서 는 평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스포츠를 공간의 제약 없이 체험할 수 있다. 놀이와 학습을 융합한 120여 종 체육교육 콘텐츠 를 구비, 게임처럼 즐기며 학습할 수 있어 수업 집중력 향상과 학습효과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뿐 만 아니라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데이터화해서 체력 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가상현실 스포츠실은 2018년 전국 130개, 2019년 112개 초등학교에 설치, 지원되었고, 수요자 만 족도 조사 결과 응답 초등학생의 90% 이상과 교사의 84%가 긍정적(만족 + 매우만족)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정부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환경과 안전 문제 해결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하나로 2025년까지 전국 노 후학교 약 3,000개를 재건축하는 ‘그린 스마트 미래 학교’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학교는 지은 지 40년 이 상 된 전체 학교의 20%인 7,980동(올해 기준) 중에서 일부를 선정해 △저탄소 제로에너지 지향, △ 스마트 교실, △학교 사용자 참여 설계, △지역사회 연결 학교 시설복합화 등 4가지 기본원칙으로 지어진다. 노후학교를 리모델링하면서 태양광 발전시설과 친 환경 단열재를 설치하고, 디지털 장비, 정보통신 설 비·비품, 스마트기기 등을 통해 미래형 교육이 가능한 ICT 기반 스마트교실로 구축될 전망이다. 하지만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학교도 좋지만, 아이 를 맡기는 부모 입장에서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아 이들의 안전이다. 2018년 서울에서는 학교 인근 공사장의 굴착공사 가설 흙막이가 무너져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 는 사고가 발생했고, 전국의 오래된 학교들에는 여전 히 화재예방을 위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 다. 최근에는 필자가 거주하는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에 칼을 든 괴한이 침입해 학생 한 명에게 상해를 가 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허가받은 사람 외에는 학교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 단하는 조치가 아니라면 이러한 돌발 사고를 막기가 어려울 것이다. 미래에는 생체인식, 안면인식 기술 등 을 도입해 등록된 관계자만 학교 출입을 허가하는 것 은 어떨까. 상도유치원과 같은 사고 역시 요즘처럼 센 24 법으로 본 세상 곧 다가올 미래, 12가지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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