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등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지금 더 안타까운 것은 우리 스스로가 마 음의 준비조차 되어있지 않다는 겁니다.” 임 법무사는 현재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의 중재위원과 운영위원으 로 활동 중이다. 이런 경험을 발판으로 미래에 대비하는 ‘법무사중재원’ 의 설립 준비에 앞장서고 있다. ‘사무원 관리방안’ 등 현실적 정책도 연구, 제시 법무사업계의 장기과제를 연구하고 미래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자 하는 연구원은 주로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다른 단체·조직 과는 차별성이 있다. 법원, 검찰, 변호사, 법무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친 목행사를 개최하는 것 또한 법무사에 대한 인식의 제고와 역할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발한 발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연구원이 현실적인 문제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법무사들이 한 번쯤은 곤란을 겪었을 사무원 관리방안 등도 제시하고 있다. 사고방지 차원에서 사무원의 경력 등을 협회에서 수집· 관리하고, 직전에 근무한 사무실의 법무사 추천서를 활용하는 등의 방 안이 몇 년 전 거론된 적이 있었는데, 직업자유의 침해 우려 등의 이유 로 시행되지는 못했다. “사무원에 의한 사고 발생이 전부 드러나지 는 않았으나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함께 논의해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임 법무사는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협회장 선거와 관련해 유능한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 도록 선거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한 다. 선거예탁금제도의 개선 등 돈 안 드는 선 거가 정착되어야 하고, 사전후보자검증시스 템의 도입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세대등기제도를 향한 대법원의 시계는 2024년에 맞추어져 있다. 한국법무사정책연 구원의 활동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 이기도 하다. 긴 장마 끝에 창문 밖으로 보이는 관악산의 푸르름이 선명하다. 흰 구름 몇 조각 떠있는 파란 하늘에서 어김없이 찾아오는 가을을 본 다. 우리 업계도 가을 하늘과 같으면 좋겠다. 한국법무사정책연구원의 발전과 임승완 법 무사의 건투를 기대해 본다. 사회적 인재들인 우리 법무사들이 사법정책자문위원회, 법관인사위원회, 사법정책연구원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사회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55 법무사 2020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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