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9월호

물로 변하면서 점성도 높아지지만, 알레르기 비염으 로 인한 콧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에 노출 되었을 때 증상이 생기며 재채기와 함께 맑은 콧물 이 흐른다. 또, 감기는 보통 오한, 발열, 두통, 인후통 등의 증 상이 동반되며 일주일 정도가 경과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비염은 인후통이나 몸의 통증, 발열 등 이 없고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항히스타민제 복용보다 면역력 강화가 근본치료 비염 증상이 있을 때마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 는 경우가 많지만, 약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증상만 완화시킬 뿐, 치 료제로 보기 어렵다. 게다가 복용 시 비강이나 구강 내 건조감이 생길 수 있고, 어지러움과 졸음이 오는 부작용이 흔히 생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항히스타 민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변비, 소화불량, 저혈압, 빈 뇨, 심장 두근거림 등이 유발될 수 있고, 면역 기능 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방해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우리 몸의 면역력에 따라 증상이 악화될 수도, 호전될 수도 있다. 따라서 몸의 면역기 능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외부 자극에 대하여 몸이 과잉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 결책이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과로하지 않게 주의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일주기 리듬에 따라 잠을 자고 생활하는 것이 인체의 면역체계와 대 사기능을 향상시키고 비염을 비롯한 각종 염증을 줄 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가공음식의 섭취 빈도를 줄이고, 건 강한 자연식품을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맵 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비염을 악화시킨다. 적절한 운 동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격 한 운동이나 잦은 사우나는 도리어 악화시킬 수 있다. 또, 너무 건조한 공기, 먼지가 많은 환경, 곰팡이가 많은 욕실이나 침실은 호흡기 면역력을 약화시키기 쉬운 환경이니 비염이 있거나 호흡기가 약하다면 실 내 습도 조절에 유의하고 청결한 환경을 만들도록 노 력해야 한다. 매일 코 세척, 비염고 등 한방약도 효과적 비염 증상이 있을 때, 매일 코 세척을 하는 것도 증 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다만 코 세척에는 생리 식염 수를 사용해야 한다. 생리 식염수는 체액과 동일한 0.9% 나트륨 농도이기 때문에 비강 점막에 자극이 없다. 반대로 수돗물이나 생수, 혹은 비염에 좋다고 하는 차류 등으로 코 세척을 하면 삼투압 현상으로 인 해 오히려 코 안이 붓거나 자극받을 수 있다. 한의원에서 처방받는 비염스프레 이는 비염 치료에 효과적인 황련이 나 황백 등의 한약으로 만들어진다. 체액과 동일한 나트륨 농도여서 생리 식염수와 같이 코 세척 용도로 효과적이다. 비강의 열감과 건조감, 코 막힘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비염고’ 역시 한 의원에서 쉽게 처방받을 수 있는 한 약으로 만들어진 비염 연고다. 코 세 척 후 면봉으로 비강 내 점막에 도포하면 비염 증상 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생리식염수 코 세척이나 한방 비염 관련 외용제의 사용은 내성이 생기지 않고 오랫동안 하더라도 무리 가 없기 때문에 만성비염을 가진 사람들에게 추천하 는 자가관리 방법이다. 89 법무사 2020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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