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10월호

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공유오피스 내 임 차기업 중 코로나로 퇴거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 됐다. 오히려 코로나 확산 전보다 멤버십 문의와 임차 수요가 증가했다. 글로벌공유오피스업체 ‘위워크’ : 멤버수증가 실제로 위워크의 경우 사업을 축소했음에도 올해 6월 기준 멤버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 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증가한 기업 내 분산근무 수요가단기간내업무공간활용이쉬운공유오피스 에 대한 수요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뿐 만 아니라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 ‘공유오피스’의 단 골손님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기존 ‘공부방’으로 사 용하던 카페나 독서실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 라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국내공유오피스업체 ‘패스트파이브’ 등 : 성장가도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최근 국내 공유오피스 업체 들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패스트 파이브’는 지 난해 매출이 425억 원으로 연평균 157%의 증가율을 기록한가운데, 올해 1·4분기월평균매출도 50억원 을 돌파했다. 스파크 플러스는 2021년까지 서울 전역에 지점을 40호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들 공유오피스 기업들 은 모두 IPO(기업공개)도 준비 중이다. 현재는 대부분의 공유오피스가 도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향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원격근무가 상시 화 된다면 교외로 거주지를 옮기는 이들도 늘어나고, 감염의 위험이 적은 한적한 주거지에 대한 수요가 늘 어나면서 도심 외곽 또는 농촌 지역에도 통신 인프라 만 잘 갖춰져 있다면 힐링을 하며 업무를 볼 수 있는 공유오피스가 인기를 끌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부터 IT기업들 을 중심으로 시골에 위성 사무실을 마련해 원격근무 를 지원하는 것이 확산되고 있기도 했다. 포스트코로나, 공유경제는후퇴하지않을것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 초기만 해도 그 여파로 실 적이 나빠진 공유경제업체들이 대규모 감원을 단행 했다. 승용차 공유기업 ‘우버’는 3700여 명을 해고한 다고 발표했고, 숙박공유기업 ‘에어비앤비(airbnb)’도 감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들고 재택 근무가 증가하면서 일부 공유경제 산업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나 한편으로는 오히려 그로 인해 공유경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애초 공유경제의 출발이 심화되는 소득 양 극화로 인해 원하는 것을 다 소유할 수는 없으니 공 유로라도충족하겠다는자본주의적욕구가과학기술 의 발전에 힘입어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의 양극화는 더 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경기침체가 장기화된다면 언택트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 많은 공 유경제 서비스들이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지구촌 환경오염의 주 원인인 미세먼지와 플라스틱을 포함한 과소비를 줄이 기위해소유보다는공유를통해불필요한차량운행이 나소비를최소화하는것이바람직한것임에틀림없다. 코로나19 이후 양극화 갈등이 폭발하고, 잠시나마 미세먼지가 사라진 것을 보면 『총, 균, 쇠』의 저자 제 레미 다이아몬드 박사의 말처럼 전염병보다 더욱 중 요한 인류의 과제는 ‘양극화’와 ‘기후변화’이며, 이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공유경제는 절대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25 법무사 2020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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