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11월호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과거 주로 사용했던 방법은 단 순하게 고객에게 나를 홍보하는 것이었다. 일방적인 홍 보에서 소셜미디어의 활용이 높아짐에 따라 고객과 직 접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단계로 진화했다. 이제는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평판을 관리하는 트렌드로 발전 하고 있다. 즉, 홍보는 일방적으로 나를 소개하는 것이 고, 커뮤니케이션은 이성적인 머리로 소통하는 것이다. 한편, 평판 관리는 감성적인 가슴으로 나를 느끼도 록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나의 브랜드가 진정성이 있 어야 한다. 진정성은 브랜드 정체성을 일관되게 노출 할 때 고객이 느끼는 것이다. 가황 나훈아의 「대한민국 어게인」 비대면 공연을 보 면서 많은 사람이 열광했다. “내가 관객 없이 공연했 다.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뭐가 보여야지”라는 말 속 에 얼마나 힘든 공연인지 느낄 수 있다. 관객과 직접 눈 을 맞출 수 없는 비대면 공연인데도 나훈아는 2시간 40분 동안 열정적으로 노래했다. “관객이 숨 쉴 틈을 주면 안 된다, 눈을 못 돌리게 해 야 한다”면서 관객이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도록 무대 에서 옷을 갈아입는 퍼포먼스를 기획했다고 한다. 과 거 이혼 과정에서 “여자는 돈 없으면 못 살아”라면서 전 재산을 넘겼다는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런 일관성 있는 말과 행동에서 진정성을 느끼게 된다. 진정성은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없는 것 을 억지로 꾸며내서 고객을 속일 수 있는 시대가 이 제는 아니다. 나빠진 평판을 회복하는 방법 퍼스널 브랜딩에서는 실수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우리는 원하지 않는 실수를 한다. 중요한 것은 실수 자체가 아니라 이후 어떻게 처신하느냐다. 위기 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퍼스널 브랜드 위기관리 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을 정해 둘 필요가 있다. 첫째, 솔직해지자. 실수로 고객에게 불이익을 주었다 면 솔직하게 실수를 인정하고 고객에게 사과하는 게 좋다. 실수가 고객의 불신으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 니다. 책임을 미루면 신뢰를 잃게 된다. 책임을 지고 문 제를 해결하면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고객이 이 해할 때까지 솔직하게 말하고 계속해서 설명하면 된다. 둘째, 즉시 행동하자. 나에 대한 평판이 나빠졌다고 파악되면 바로 행동해야 한다.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 장 좋은 방법은 빠르게 행동하는 것이다. 나쁜 평판의 원인을 분석하고 어떤 요소를 고쳐야 평판이 회복될 수 있는지 찾아내 바로 수정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에 대해 책임감이 없다는 평판을 들었 다면 고객이 나의 업무 처리로 책임감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야 한다. 약속을 정확하게 지킨다든지, 서류 를 꼼꼼하게 처리한다든지 고객이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셋째, 오해를 풀자. 나쁜 평판의 대부분은 오해에서 시작된다. 루머에 의해 나의 평판이 나빠졌다면 루머 를 퍼뜨린 사람과 사적으로 대면하여 오해의 원인을 찾아 풀어야 한다. 그리고 루머를 퍼뜨리지 말도록 요 청해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오해가 사실이 될 수 있 다.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방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78 현장 활용 실무 지식 성공하는 브랜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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