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12월호

이제 얼마 후면 2020년이 마감된다. 2020년이 시작되 던 연초에는 나름 큰 기대를 걸었던 한 해였지만, 역시 작 은 실망과 함께 아쉬운 마음으로 지난 1년을 되돌아보게 된다. 언론매체 등에서도 연일 주요기사로 다루고 있듯이 요즘 지인들과 주로 나누는 얘기는 역시 코로나19에 관한 것들이다. 코로나19는우리일상에큰변화와공포를가져다준것 이분명하고, 인류가살아가는삶의방식에도확연히변화 가따를것이라는논리또한사실이다. 모든사물에는순기 능이 있으면 역기능이 따르기 마련이고, 코로나 와중에도 특수를누리는분야도있을것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대형 항공사와 여행사를 비롯한 학교 급식업체들마저 위기를 맞아 구조조정이 되고, 끝내 몰락해극심한사회문제로확대되는것을목도하면서매일 경악을금치못하고있다. 아직거리두기 3단계까지도달하 지않은상황인데도이러하니이불행의끝은어디일까. 우리나라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도 여태껏 경험해 보지못했던일들이매일기록을갱신하며외신을타고귓 전에 속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은생존을위해호흡이유지되는동안은일상에서늘마스 크를착용해야하는불편을견뎌내는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필자는 지부장으로서 여느 때와 다름 없이매월말지부업무의일환으로소속법무사들의사건 수임통계를집계하고있다. 확실히 법무사의 사건처리건수가 코로나사태 이전보다 확연히 줄어들었음을 확인하고 있다. 그 이유는 코로나19 의여파때문인것도있지만, 홍수처럼쏟아져나온로스쿨 변호사 집단의 등기시장 침탈이 더욱 우리를 어렵게 하고 있기때문이라고본다. 물론, 몇몇 몰지각한 회원에게만 해당되는 일이기는 하 지만, 오랜 동안 쌓여온 우리 직역의 큰 병폐인 덤핑과 사 건의 부당유치, 명의대여 등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스스로가이불합리와모순을척결하지못한다 면, 그위험성은코로나19와다를바없을것이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하지만, 현재의 상황으로 보 면, 우리직역에도서서히위기가다가오고있다는것을직 감하게 된다. 우리의 미래가 지금의 흙수저마저 빼앗기는 불행한 사태로 번져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미리 예방하 고노력해야한다. 그것은 7,000여회원전체의몫이다. 반면, 확고한대비책을구상하고그방편을마련하는것 은협회의무거운책무라할것이다. 2020년을떠나보내며부디 2021년에는코로나19 백신 이 널리 보급되어 전 국민이 감염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바란다. 더불어우리업계에도 90%의예방효과를 가진 코로나 백신과 같은 희망찬 태양이 타오르기를 기대 해본다. 코로나19로 어려웠지만, 희망을생각한다 배상권 법무사 (대구경북회구미지부장) 아듀 2020 47 법무사 2020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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