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퍼스널 브랜드? 시간의 무게를 견뎌라 가수 나훈아는 지난 추석 연휴기간 방송된 단 한 번 의 콘서트로 단박에 자신을 원래의 궤도 위로 올려놓 았다. 그 힘은 바로 진정성이다. 나훈아는 “우리 같은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영 혼이 자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훈장을 받으면 어 떻게 사냐. 술도 한 잔 마시고 쓸데없는 얘기도 하고 살 아야 한다”며 「명자」,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테스 형」 등의 신곡을 발표했다. 퍼스널 브랜드가 가치를 발휘하는 것은 그 브랜드 의 본질이 유지되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줄 때다. 퍼스널 브랜드 ‘나훈아’의 가치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브랜드는 무형의 자산이다. 눈에 보이지도 만져지지 도 않는다. 그런 브랜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기업들 이 있다. 매년 발표되는 인터브랜드1)의 가장 가치 있 는 브랜드들이 그들이다. 2012년 이후 세계 10대 브랜드이며, 그 속에서도 지 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삼성’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 기 위해 지난 30여 년 브랜드에 투자해왔다. 올림픽 후원 및 패션 브랜드들과의 협업 등과 세계 최고의 제 품을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과 제품개발을 통해 투자 한 결과를 실체적으로 지금 보고 있는 것이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브랜드 가치가 높은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유 지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브랜드 자산은 지금이 아 니라 앞으로 누릴 혜택이다. 지금 구축하는 활동으로 축적된 미래의 자산인 것이다. 퍼스널 브랜드는 기업 브랜드와 달리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기 어렵다. 그 진 정성을 표출할 수 있는 상품화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쓸 수 있는 마케팅 비용도 많지 않다. 한마디로 돈으 로 브랜딩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천재 화가 ‘피카소’는 한 여인의 요청에 5분 만에 그 림을 그려주었다. 그리고 그림 가격으로 50만 프랑(약 8천만 원)을 불렀다. 터무니없는 가격에 놀란 여인에 게 피카소는 “방금 나는 연필질을 몇 분밖에 하지 않 았지만 당신을 이렇게 그릴 수 있게 되기까지 40년이 걸렸소”라고 했다. 40년간의 노력이 지금 나타나는 것이다. 퍼스널 브 랜드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시간의 무게를 이겨내는 것이다. 퍼스널 브랜드 백종원이 부러우면 백종원이 요리와 사업에 투자한 만큼, 아니 그 이상 의 시간을 들여야 한다. 결국은 실체가 있는 상품(제 품과 서비스)으로 시장에서 평가를 받아야 브랜드로 서의 위상을 확보하게 된다. 수명주기 관리로 소멸하는 브랜드를 리브랜딩 할 수 있다 제품에는 수명주기가 있다. 보통 도입기, 성장기, 성 숙기, 그리고 쇠퇴기로 이어진다. 제품의 수명주기는 마케팅에서 관리하며, 신제품을 통해 수명주기를 연 장하기도 한다. 브랜드에도 수명주기가 있다.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까지는 동일하다. 모든 제품은 쇠퇴기를 통해 소멸하지만 브랜드는 좀 다르다. 이 쇠퇴기에 어떤 브랜드는 소멸하고, 어 떤 브랜드는 재활성화를 통해 리브랜딩을 한다. 이때 리포지셔닝을 함께 수행하기도 한다. 브랜드는 재활 성화를 통해 생명력이 끝나가는 브랜드를 다시 살려 1) 인터브랜드(Interbrand)는 1974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브랜드 컨설팅 회사다. 인터브랜드 뉴욕에서는 17년간 세계적으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를 선정하는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Best Global Brands)’를 발표해 왔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높은 랭킹 가운데 하나다. <출처 : 위키백과사전> 79 법무사 2020년 12월호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