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12월호

치료 없이도 호전된다.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도 적어 서 감기는 약을 먹어도 1주, 약을 안 먹어도 1주면 낫 는다는 말도 있다. 게다가 감기나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증상에는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다. 불필요하게 항생 제를 복용하는 경우, 치료 효과는 보지 못하면서 오 히려 어지러움, 구역감, 설사, 진균 감염, 피부 발진 등 의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 감기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병 원에 가거나 약을 먹지 않고, 감기에 좋은 차를 마시 면서 적절하게 몸조리를 하면 충분히 스스로 회복할 수 있다. 감기 증상과 체질에 따라 관리도 달라져야 감기에 좋다고 알려진 차로는 생강차, 유자차부터 도라지차, 꿀차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사실 허브차나 한방차의 대부분이 면역력 증강에 좋으나, 감기의 증 상과 시기에 따라, 그리고 체질에 따라서 차를 적절하 게 골라서 마시면 더욱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감기에 좋다고 알려진 레몬차나 유자 차는 호흡기 증상은 없지만 감기 예방을 위해 마시면 좋다. 그리고 감기 초기에 한기가 들면서 몸이 여기저 기 쑤시고 피로감이 많을 때에는 생강차와 계피차를 마시면서 몸을 따뜻하게 해서 땀을 내면 빠르게 회복 해갈 수 있다. 그렇지만 감기가 한참 진행되어 미열이 나거나 소변 양이 적어지거나 입과 기관지가 마르는 느낌이 들 때 에는 국화차나 맥문동차가 좋다. 인삼차나 꿀차는 감 기 증상이 오래가고 낫지 않을 때, 오한이 심하면서 온몸이 차거나 식욕부진, 설사, 진땀이 나는 증상이 있을 때 좋다. 체질 중에서 폐가 강한 태양인(금양 체질, 금음 체 질)은 평소에 모과차를 마시는 것이 감기 예방에 도 움이 된다. 그리고 췌장이 강한 소양인(토양 체질, 토 음 체질)은 구기자차가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좋다. 간이 강한 태음인(목양 체질, 목음 체질)은 몸살 기운 이 돌 때 칡차를 마시면 온몸이 쑤시고 권태감이 생 기는 것을 빨리 없앨 수 있다. 신장이 강한 소음인(수양 체질, 수음 체질)은 평소 홍삼이나 인삼, 대추차를 즐겨 마시면 인체 저항력을 키워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는 데 이롭다. 이 외에도 허브티 중 페퍼민트 차, 엘더베리 차, 캐 모마일 차도 항산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면 역력을 향상시키고, 감기에 걸렸을 때 마시면 감기 증 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감기나 독감, 그리고 코로나바이러 스와 같은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몸에 좋은 자 연 식품들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규칙적으로 운 동해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날씨가 급격하게 변할 때에는 몸의 저항력이 떨어 지기 쉬우니 무리한 활동을 하기보다는 충분한 휴식 을 취하면서 스트레스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 다. 특히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때에는 호흡기도 역시 건조해지면서 감염에 취약해지니 실내의 습도를 조절 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호흡기 감염 예방에 도 움이 된다. ▶ 증상별, 체질별 차 선택법 증상별 호흡기 증상 없는 감기예방 레몬차, 유자차 한기 들고 몸살, 피로감 있는 초기 감기 생강차, 계피차 미열, 소변량 적고 입·기관지 건조 증상의 중기 감기 국화차, 맥문동차 오한과 식욕부진, 설사, 진땀 증상, 오래가고 낫지 않는 감기 인삼차, 꿀차 체질별 폐가 강한 태양인(금양, 금음) 모과차 췌장 강한 소양인(토양, 토음) 구기자차 간이 강한 태음인(목양, 목음) 칡차 신장이 강한 소음인(수양, 수음) 홍삼차, 인삼차, 대추차 89 법무사 2020년 12월호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