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1월호
난화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던 현상들도 사실은 모두 온난화와 떼 놓고 생각할 수가 없는 것이다. 킬링커브, 지구온난화의과학적증거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 긴다. “올해가 가장 더운 7월이었습 니다”라든지 “올해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더운 5월이었습니다” 등 의 뉴스는 직관적으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간다. 우리 집 냉장고에 붙 어 있는 온도계만 가지고도 매년 기 온이 점점 올라가는 것은 쉽게 측정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 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또, 그것이 상승하는 기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 단 건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옛날에 경제학을 유달리 싫어 하고, 눈으로 직접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킬링(Keeling)’이라는 과 학자가 있었다. 이미 20세기 초부터 온실 효과나 온난화에 대해 이론적 으로는 밝혀졌지만, 실제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와 그 추세를 관찰 하고 기록한 일은 없었다. 이를 세계 최초로 매년 측정하여 그래프로 만 든 사람이 바로 킬링이다. 집 앞으로 나가 아무 데서나 측정하면 오염원이 많아 쉽지 않 았기 때문에, 하와이에 있는 ‘마우 나 로아(Mauna Loa)’라는 청정 한 산꼭대기 기상 관측소에 가서 했다. 1958년부터 자신이 사망하 기 직전인 2005년까지 47년간 대 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기록한 위의 [도표]가 그 유명한 ‘ 킬링 커 브(Keeling Curve) ’다. 1959년에 는 316ppm이던 농도는 1990년에 354ppm, 2018년 말에는 409ppm 에 이르렀다.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 지금이야 기상이변으로 인한 극소용돌이가 불안정 차가운공기가 남하 따뜻한공기가 북상 약한 제트기류 [도표] 대기중이산화탄소농도변화 (출처: NOAA.gov)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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