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1월호
필자를 지식인(?)으로 대우해 준 일화가 있다. 물론 전문적인 목재 용어를 일반인들이 굳이 알 필 요는 없다. 영화에 나오는 서부개척시대의 군대 계급도 마찬가지다. 그냥 영화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번 역을 하는 전문가는 달라야 한다. 정확한 용어와 문장으 로 번역해야 하고, 시대적 상황도 함께 알아야 좋은 번 역을 할 수 있다. 법률전문가인 법무사 또한 보다 전문적 인 지식을 갖추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 처할 것이 요구되는 시대다. 그래야 전문가로서 그에 걸 맞은 대우를 받으며 생존할 수 있다. 본직중심사무실로국민신뢰회복해야 나 법무사는 법무사시험 합격 후 한동안 학원에서 「부동산등기법」 강의를 했다고 한다. 강사로서 기본적인 지식은 물론이고, 시험출제 경향을 읽고 수험생들을 지 도해야 했던 경험을 통해 전문가로서 지식의 중요성을 깨닫고, 변화의 방향을 읽을 수 있는 안목이 발달했는지 도 모른다. “가맹거래사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의 권리 와 의무를 정하고 있는 가맹계약서나 일반인들은 이해 하기 어려운 정보공개서를 작성할 때 가맹본부에 비해 꼭 가맹거래사가 아니라도 자신에게 적합한 자격증을 보조자격증으로 하나 더 취득해 보기를 권합니다. 법무사들이 이런 방식으로 전문성을 확장해 나간다면, 국민적 신뢰를 얻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그것이 우리의 불안한 미래를 보장하는 훌륭한 방안이 될 것입니다. 법률적 지식이 부족한 가맹점사업자의 편에서 충분한 설명과 조언을 해주어야 하고, 계약 당시는 물론이고 향 후 발생이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줄 수 있 어야 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거래처를 확보하고, 국민의 신뢰 를 얻게 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법무사도 전문성을 가 진 법무사 본직이 직접 의뢰인을 만나 상담을 하고 일을 처리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그동안 사 무장만을 상대해오던 의뢰인들에게 우리 법무사의 진면 목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면 국민들도 사무장이 아닌 본 직을 찾게 되고, 절로 신뢰가 쌓여가지 않을까요?” 현재 우리 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명의대여와 보 수의 덤핑이다. 명의대여를 하게 되는 원인은, 영업력 부 족도 있지만 업무지식이 없으니 본직중심의 사무실이 갖춰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보수 덤핑도 탄탄한 업무지 식을 갖추고 있으면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통해 합당한 보수를 당당히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 다. 전문가로서의 자존심이 덤핑을 거부하는 것이다. 한 차원 높은 업무지식을 갖추고 본직이 직접 의뢰 인을 만나는, 본직 중심의 사무실을 강조하는 나현진 법 무사의 모습에서 우리 업계의 밝은 앞날을 그려보게 된 다.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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