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1월호
경자년한해는참으로길었습니다 코로나19의무차별공습으로 일상은무너지고 일터는문을닫아야하는 미증유세상이도래했습니다 불꺼진식당안에는홀로 소주잔기울이는주인의처량한한숨가득하고 텅빈거리에는횅한바람만불어올뿐 코로나19에게처절하게짓밟힌 경자년은 우리들가슴에검은그림자를길게드리운채 신축년새해가밝았습니다. 얼음장밑으로개울물이흐르고 꽁꽁얼어붙은땅속에서도 푸르름을놓지않는보리싹처럼 아무리혹독한겨울이라도 봄은오나니 신축년새해에는 원영래 법무사(강원회) · 시인 신축년새해에는 코로나19를이땅에서몰아내어 얼어붙은가슴마다따뜻한인정이강물처럼흐르게하시고 빗장지른일터마다대문활짝열어손님맞게하시며 텅빈교실마다재잘대는어린이웃음소리충만케하시고 거리마다신의은총에감사하는인파로가득차게하소서 신축년새해에는 잃어버린희망을다시건져올리게하시고 실종된시간만큼더큰보람으로가득채우는 그런한해되게하소서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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