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의 보편화 사회(김충안) 오늘 좌담회는 새해를 맞아 보다 큰 틀에서 우 리 업계의 현재를 조망해 보자는 의미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 대와 법무사’라는 거시적인 주제를 잡았습니다. 추상적인 주제 일 수 있으나 오늘 논의가 그 첫 화두를 던지는 자리라 생각하 시고, 각자의 생각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 변화에 대해 각자 가 통찰한 바를 함께 이야기해 보도록 할까요? 김인엽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변화 양상이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우리 업계가 주목해 야 하는 것은 ‘비대면, 언택트 문화의 확산’이 아닐까 생 각합니다. 사실 이미 오프라인에서의 대면 문화는 코로 나 사태 이전부터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온라인 에서의 비대면 문화로 전이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정부에서도 ‘한국판 뉴딜’이라 불리는 신사업 일자 리 창출 3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사업의 육성을 내세운 바 있듯이 이 미 비대면 서비스의 확장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 이고, 다만,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그 진행이 가속화되 고 있을 뿐입니다. 앞으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대면문화로 돌아갈 수는 있겠지만, 비대면 문화의 확산이 단지 코로 나 사태를 원인으로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디지털 시대에 불가역적인 사회변화임을 인식하고, 그에 대한 대응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법무사의 입장에서 이를 위기로만 받아 들일 것이 아니라 시대적 흐름에 잘 적응해 오히려 혁신 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으로 봅니다. 김진석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사람들이 너무 코로나-19로 힘들고 우울했던 한 해가 지나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다행스럽게도 새해 2월부터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마침내 코로나의 굴레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것인가.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인류는 결코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 진단한다.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면에서 인류의 의식과 삶의 방식 자체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 노멀(new-nomal, 새로운 삶의 기준)’에 따라갈 수 없는 개인과 집단은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런 변화의 시대에 우리 법무사업계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 이번 좌담회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법조시장의 변화와 그 변화가 법무사업계에 미칠 영향을 진단해 봄으로써, 지금 우리가 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함께 모색해 보고자 한다. 오늘 좌담회를 계기로 더욱 진전된 논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편집부>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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