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8년째 접어들었다. 그동안 국내외 사진들로 한국사진대전, 서울시대전 및 여러 공모전과 촬영대회에서 수상을 했고, 어느새 경 찰 14년, 검찰 11년, 법률업무 12년의 실무경험을 바탕으 로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 ‘윤리조정위원’과 ‘이사’ 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취미가 업무와도 연결이 된 것이다. 사진여행, 자서전과도 같은 나의 발자취 이렇듯 사진의 맛에 빠져 살던 내가 요즘은 드론의 맛에 빠져 산다. ‘매빅프로2 드론’으로 보는 세상은 또 다른 사진 세상이다. 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풍경을 드 론이 담아내고 있다. 카메라와 드론은 이제 나의 분신 같은 존재가 되었 다. 어느 곳을 가든, 어떤 풍경과 피사체를 만나든 다 담 아낼 수 있는 장비와 열정이 장착되어 있는 것이다. 나는 풍경사진도 접사사진도 조류사진도 모두 좋 다. ND필터를 끼고 장시간 촬영해야 하는 장노출 사진 도 좋고, 드론사진도 너무 좋다. 그래서 현재는 한 장르 만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면서 찍고 있다. 나는 계속해서 사진을 찍을 것이다. 사진은 그 종 류와 분야도 다양하고, 사진을 촬영한 후 후보정하는 포토샵 또한 끝이 없다. 그렇기에 더욱 매력적인 것이 사 진이다. 내 인생에서 사진이란, 자서전과도 같은 나의 발 자취가 될 것이다. 표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 그것이 사 진여행이 될 것이다. 나의 건강을 지키고, 삶에 에너지가 되어주는 사진. 비록 카메라 장비 값과 출사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지 만, 그것은 건강한 삶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70~200mm, 표준렌즈 24~70mm(2개), 광각렌즈 14~24mm(2개) 8~16mm, 접사용 마크로 105mm, 기타 단렌즈 24mm 50mm 85mm 105mm, 동영상 고프로 8, 드론 매빅프로2 등 새로운 장비들로 채워졌고, 외장 하드에는 수만 컷의 작품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매주 2~3회 인터넷 SNS에 새로운 작품들을 올리 며 온라인 전시회를 열고, 현재는 서울서부지방검찰청 1 층 상시전시실에서 개인전시회도 하고 있다. 풍경·조류·야생화 촬영에서 지금은 드론 촬영까지 주중에는 법무사로서 업무에 집중하고, 주말이면 카메라 장비를 챙겨 출사를 다녔다. 피곤할 법도 한데 도리어 피로와 스트레스가 풀려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 해지는 느낌이었다. 매주 내 안에는 사진에 대한 열정이 솟았다. 동해, 서해, 남해, 해외 할 것 없이 작품이 나올 만한 곳이 있다면 먼 길도 마다 않고 달려갔다. 작품만 나온다면 그 길이 멀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주말마다 전국을 다니다 보니 우리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들을 곳곳에 간직하고 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봄이면 왕벚꽃이 피는 화순의 세량지, 서산의 용비지, 왕버들과 복사꽃으로 유명한 경산의 반곡지, 공 주의 송곡지. 여름이면 각양각색의 연꽃이 피어나는 부여 의 궁남지, 시흥의 관곡지, 무안 회산백련지, 가을이면 인 제의 자작나무숲, 방태산 이단폭포, 홍천의 은행나무길, 장성 백양사의 단풍, 겨울이면 상고대가 아름다운 덕유산, 소백산, 태백산, 함백산 등 다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다. 몇 년간은 철 따라 변하는 풍경사진을 주로 찍었다. 그러다 300밀리 렌즈와 600밀리 망원렌즈를 사서 조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주로 봄에서 여름 사이에는 새들 의 육추장면을 촬영하고, 겨울에는 두루미, 고니 같은 겨 울철새들의 먹이활동이나 비행장면을 주로 촬영했다. 겨울철새가 돌아가고 봄꽃이 피기 시작하면 105밀 리 접사렌즈로 야생화를 찾아다니면서 찍었다. 그러다 보니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금세 지나갔다. 그렇 게 사진을 찍기 시작한 지 20년, 올해는 작가로 진입한 필자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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