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3월호

지 8년째 접어들었다. 그동안 국내외 사진들로 한국사진대전, 서울시대전 및 여러 공모전과 촬영대회에서 수상을 했고, 어느새 경 찰 14년, 검찰 11년, 법률업무 12년의 실무경험을 바탕으 로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 ‘윤리조정위원’과 ‘이사’ 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취미가 업무와도 연결이 된 것이다. 사진여행, 자서전과도같은나의발자취 이렇듯 사진의 맛에 빠져 살던 내가 요즘은 드론의 맛에 빠져 산다. ‘매빅프로2 드론’으로 보는 세상은 또 다른 사진 세상이다. 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풍경을 드 론이 담아내고 있다. 카메라와 드론은 이제 나의 분신 같은 존재가 되었 다. 어느 곳을 가든, 어떤 풍경과 피사체를 만나든 다 담 아낼 수 있는 장비와 열정이 장착되어 있는 것이다. 나는 풍경사진도 접사사진도 조류사진도 모두 좋 다. ND필터를 끼고 장시간 촬영해야 하는 장노출 사진 도 좋고, 드론사진도 너무 좋다. 그래서 현재는 한 장르 만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면서 찍고 있다. 나는 계속해서 사진을 찍을 것이다. 사진은 그 종 류와 분야도 다양하고, 사진을 촬영한 후 후보정하는 포토샵 또한 끝이 없다. 그렇기에 더욱 매력적인 것이 사 진이다. 내 인생에서 사진이란, 자서전과도 같은 나의 발 자취가 될 것이다. 표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 그것이 사 진여행이 될 것이다. 나의 건강을 지키고, 삶에 에너지가 되어주는 사진. 비록 카메라 장비 값과 출사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지 만, 그것은 건강한 삶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70~200mm, 표준렌즈 24~70mm(2개), 광각렌즈 14~24mm(2개) 8~16mm, 접사용 마크로 105mm, 기타 단렌즈 24mm 50mm 85mm 105mm, 동영상 고프로 8, 드론 매빅프로2 등 새로운 장비들로 채워졌고, 외장 하드에는 수만 컷의 작품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매주 2~3회 인터넷 SNS에 새로운 작품들을 올리 며 온라인 전시회를 열고, 현재는 서울서부지방검찰청 1 층 상시전시실에서 개인전시회도 하고 있다. 풍경·조류·야생화촬영에서지금은드론촬영까지 주중에는 법무사로서 업무에 집중하고, 주말이면 카메라 장비를 챙겨 출사를 다녔다. 피곤할 법도 한데 도리어 피로와 스트레스가 풀려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 해지는 느낌이었다. 매주 내 안에는 사진에 대한 열정이 솟았다. 동해, 서해, 남해, 해외 할 것 없이 작품이 나올 만한 곳이 있다면 먼 길도 마다 않고 달려갔다. 작품만 나온다면 그 길이 멀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주말마다 전국을 다니다 보니 우리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들을 곳곳에 간직하고 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봄이면 왕벚꽃이 피는 화순의 세량지, 서산의 용비지, 왕버들과 복사꽃으로 유명한 경산의 반곡지, 공 주의송곡지. 여름이면각양각색의연꽃이피어나는부여 의 궁남지, 시흥의 관곡지, 무안 회산백련지, 가을이면 인 제의 자작나무숲, 방태산 이단폭포, 홍천의 은행나무길, 장성백양사의단풍, 겨울이면상고대가아름다운덕유산, 소백산, 태백산, 함백산등다나열할수없을만큼많다. 몇 년간은 철 따라 변하는 풍경사진을 주로 찍었다. 그러다 300밀리 렌즈와 600밀리 망원렌즈를 사서 조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주로 봄에서 여름 사이에는 새들 의 육추장면을 촬영하고, 겨울에는 두루미, 고니 같은 겨 울철새들의먹이활동이나비행장면을주로촬영했다. 겨울철새가 돌아가고 봄꽃이 피기 시작하면 105밀 리 접사렌즈로 야생화를 찾아다니면서 찍었다. 그러다 보니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금세 지나갔다. 그렇 게 사진을 찍기 시작한 지 20년, 올해는 작가로 진입한 필자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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