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4월호

이 남는다. 특히 원자력 발전의 경우 연료의 채굴부터 처리, 발전소 건립 과 운영, 폐기까지 모두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교통 부문도 마찬가지다. 자가 용을 운전하든 대중교통을 이용하 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탄소 발 자국이 남는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 장이 많이 커지기는 했다. 물론 전기 차를 운전하면 배기가스가 배출되 지 않기 때문에 석유를 연료로 쓰는 자동차에 비해 청정한 것이 사실이 다. 하지만 전기차를 생산하고 충 전하는 과정을 생각하면 역시 탄소 발자국은 남는다. 만일 지붕에 태양 광 패널이라도 붙여서 청정한 전력 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면 그 나마 탄소 발자국이 가장 미미하겠 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 자 체만으로는 그다지 친환경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한다. 비행기와 선박 역시 탄소 발자 국을 크게 남긴다. 최근 에어버스사 는 수소 에너지를 이용한 배출량 제 로 항공기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 지만, 언제쯤이나 상용화될 수 있을 지는 사실 미지수다. 비행기나 선박 모두 국경을 가 로질러 움직이기 때문에 개별 국가 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기가 어려워 기존의 국제협약 규제 대상 에서도 빠지기 일쑤다. 어쨌든 인간이나 물자가 어디 로든 이동하려면 아직은 탄소 발자 국을 쿵쿵 남길 수밖에 없다. 이메일을보내는건에너지소비가제일적은활동으로, 사람들은하루에도수십통씩대수롭지않게이메일을주고받곤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모든사람들이불필요한이메일을하나씩만덜보내도 연간 16,000톤의온실가스배출량을감축할수있다고한다. 아주사소한것이라도모두의노력이쌓이면 발자국은옅어질수있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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