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4월호

장치임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법무사들이 지금과 같이 시장의 주도권을 영업사 무장에게 맡겨둔다면 부실등기로 인한 국민들의 재산적 피해는 어떻게 할 것인가? “7,000여 법무사 모두가 등기시장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변해가는 시장구조에서 적극적으로 우 리의 역할을 정립해 나간다면 우리 업계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본직중심의 사무실 운영도 같은 말입니다. 왜 영업사무장에게 사무실 운영을 맡기다시피 하고 있습니 까? 법무사 자격증의 가치를 과소평가해서는 절대로 안 되지요. 정년 없이 평생직장을 보장하고 있지 않습니 까. 저와 같은 공직 출신보다 그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 시험출신 법무사들은 더욱더 자긍심을 가져야 하고 또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필자가 본란을 통해 만났던 많은 법무사 들 역시 어려운 업계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한결 같이 우리 스스로 앞날을 개척해 나간다면 결코 미래가 어둡지 않다고 강조했었다. 최 법무사 역시 패배의식에 빠져있을 것이 아니라 자부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마음가 짐으로 “운명아 비켜라, 내가 간다”를 외치며 도전해 나 가자고 말한다. 최 법무사는 법원 재직 시 회생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했고, 법무사와 변호사 그리고 사무원들을 상대로 강의도 많이 했다고 한다. 법무사 개업 후에도 개인회생 과 파산업무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개인회생·파산사건 시장은 초기부터 우리 법무사 들이 주도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주도해야 합니다. 이제 대리권도 확보했으니 지난날과 같이 포괄수임에 따른 「변호사법」 위반도 걱정할 필요도 없고요. 이러한 새로 운 시장이 계속해서 나올 겁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성 년후견시장도 머지않아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우리 법무사들이 공부를 하고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응해 나간다면 앞날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패배주의에 서 벗어나 자존감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자 고 하는 것입니다. 본직중심 사무실 운영은 어려운 게 아닙니다. 법무사로서의 자존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불 법 명의대여를 해소해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 아갈 것으로 봅니다.” 60대중반에시작한유튜브, 운영도격조있게 최 법무사는 60대 중반의 나이지만 3·40대에 못지 않은 젊은 감각으로 국민들 속으로 파고들고자 노력 중 이다. 그는 얼마 전부터 ‘회생 TV’라는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 개인방송이지만, 진행이나 촬영, 편집 등이 상 당히 프로페셔널하게 운영되고 있다. “짧은 시간의 유튜브 방송으로 법률적인 내용을 충분하고 구체적으로 전달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 지만, 방송을 통해 법무사를 홍보하고, 신뢰감을 구축해 관련한 법률상담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 구체적인 상담 을 위해 법무사 사무소로 찾아오도록 유인하는 효과가 있지요.” 법무사 관련 유튜브 방송은 협회나 지방회가 운 영하기보다는 최 법무사와 같이 개인 법무사들이 사무 소 홍보용으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 각한다. 바둑, 증권, 부동산 등 대부분의 전문 분야 인기 유튜브 방송들도 개인이 운영하는 방송이다. 관련 기관이나 단체의 방송은 그 분야 전체에 해 당하는 방송을 해야 하니까 대부분은 그 분야에 대한 일반적인 홍보에 국한되는 한계가 있다. 결국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아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캐나다 출신 철학자이자 언론학자인 마셜 매클루 언(Marshall McLuhan) 교수는 “미디어가 메시지(The Medium is the Message.)”라는 M-M이론을 창시하였 다. 신문, TV 등 전달하는 매체의 종류에 따라서 내용이 54 법무사시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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