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전기차에 충전되는 전기도 이런 ‘더러운(!)’ 전기 인 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 지금 같은 발전 구조를 유지 하는 이상 도로 위의 전기차 대수만 늘리는 건 기후 변 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다. 기후변화 막으려면, 전기의 수요·공급 관리해야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발전(發電) 부문에서는 두 가지 방면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나는 공급, 또 다른 하나는 수요다. 결국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공급 측 에서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율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이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 니다. 수요 쪽에서도 에너지 효율화를 달성하고, 수요 관리 를 함으로써 최대한 전력소비를 줄이고 안정화시켜야 한다. 꼭 에너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청정한 방식의 재 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리는 것에는 동의할 것이다. 이 또 한 말이 쉽지, 지금의 화석연료 중심 인프라에서는 굉장 한 노력이 필요하다. 화석연료에 비해 신재생 에너지원 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화석연료가 가져오는 환경적 유해성이 가격에 반영 되어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화석 연료는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절대적으로 값이 싸다. 그 뿐만 아니라,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한다고 했을 때, 부지 선정부터 허가 문제, 경제성까지 보통 복 잡한 게 아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신재생에너지가 갖는 간헐성의 문제가 있다. 해가 비치지 않고 바람이 불지 않는다고 전 기 없이 살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아무리 신재 생에너지의 발전 용량을 늘린다고 해도 실제로 발전할 수 있는 양이 얼마 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생각해 보면 현재 잘 굴러가는 화력 발전소를 포기하고 신재생에너지로 갈아타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또, 신재생 에너지원으로만 백 퍼센트 에너지 수요 전기차는 과연 친환경차일까?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청정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전기를 만드는 데는 십중팔구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원자력 발전을 제외하고 대개의 발전에는 석탄과 천연가스 등 탄소 집약적인 화석연료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기차 대수만 늘리는 건 기후 변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다. 25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