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충족하는 것은 지금의 중앙집중식 전력망으로는 어 차피 불가능하다. 햇볕 따스한 하와이나 늘 바람이 부는 제주도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에 매우 유리하다 해도, 막 상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 발전량이 치솟자 전력망에 과부하가 걸려 중앙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중지를 요청 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제까지는 발전소에서 얻은 전기를 일방적으로 송·배전을 통해 각 사업장이나 가정까지 전달했지만, 이 런 전력 생산의 꼭지가 동시다발적으로 많아지면 전력 망에 무리가 가서 주파수 문제가 생기거나 대규모 정전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2), ‘마이크로 그리드(Micro Grid)’ 가 필요하단 얘기가 자꾸 들리는 이유다. 신재생 발전 전력망 없어, 생활 속에서 아껴 써야 계속 변하는 전력 수요와 간헐적 신재생 발전량에도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력망이 없다면, 아무리 신재 생 발전 용량을 늘려도 소용이 없다. 과거의 시스템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에너지 생산을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전력 시스템에서 최대한 기후변화 를 막는 길은 에너지를 아끼고,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다. 전력회사는 사람들이 전기를 많이 쓰는 피크 시간대의 수요를 다른 시간대로 옮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그래야 비용을 최소화하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 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수요가 적은 시간대 의 전기요금은 싸게, 수요가 많은 피크 시간대의 요금은 비싸게 책정하는 식이다. 또, 최근 도입된 ‘고효율가전 환급제도’라는 것이 있다. 상점에서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일정 효율 이상을 달성한 기기를 구입하면 가격의 일부를 한국전력공사에 2)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전력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 망. 이 스마트 그리드를 소지역 특성에 맞게 적용한 것을 ‘마이크로 그리드’라고 한다. <출처 : 『트랜드 지식사전 3』(김환표, 인물과사상사)> 서 되돌려 주는 제도다. 지난해 처음 도입되었지만, 미국 이나 캐나다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에너지 효율 리베 이트’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제도가 운영되어 왔다. 평소에 눈여겨보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냉장고나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에는 아래 그림과 같이 생긴 에너지 효율의 등급을 나타내는 표식이 붙어 있다. 같은 성능을 내더라도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 ‘효율이 높다’고 말하는데, 효율이 가장 높은 제품에는 1등급, 그다음은 2등급 등으로 차등적으로 등급이 부여 된다. 에너지 효율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면 에너지를 절 계속 변하는 전력 수요와 간헐적 신재생 발전량에도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력망이 없다면, 아무리 신재생 발전 용량을 늘려도 소용이 없다. 따라서 현재의 전력 시스템에서 최대한 기후변화를 막는 길은 에너지를 아끼고,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다. <그림 2> 한국의 에너지효율등급 표식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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