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 여겨져 거기에 더 집착하고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는데요. 사실 어떤 감정이든 ‘내’가 아니라 나에게서 잠깐 일어났 다가 사라지는 것일 뿐입니다. 마음챙김을 통해 잘 관찰하다 보면 불안도 분노도 모두 상황에 따라 일어났다가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럴수록 더욱더 그 감정으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게 되어 컨트롤하기가 쉬워집니다. 격렬한 감정이나 불편한 신체감각이 일어났을 때, 훨씬 지 혜롭게 반응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 분노조절을 못 하던 사람이 ‘관찰하는 나’를 키우면 불같이 화를 내기 전에 분 노감정이 커지는 순간을 알아차리고 빠져나올 수 있게 됩니다. 단지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감정의 불씨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끊임없이 걱정하고 고민하는 습관 이 있던 사람이라면 걱정에 빠지기 시작할 때 ‘아, 또 내가 불 안해하는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그 생각을 따라가지 않게 됩 니다. 걱정을 한다고 해서 내 불안이 작아지지 않는다는 걸 알 테니까요. 다만 우리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마음의 습관이 있기 때 문에 쉽고 빠르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무엇이든 한순간에 변 하지 않는 법이지요. 마음에도 관성이 있어서 해오던 대로 하 려고 합니다. 이미 그쪽으로 마음의 길이 나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제가 단순히 ‘마음챙김’이 아닌 ‘마음챙김 연습’ 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틈틈이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면서 어 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차려 보세요. 그리고 매일매일 반복 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연습이지요. 평소처럼 생각에 빠져 버리거나, 감정의 늪에 빠져 버리더 라도 괜찮습니다. 그 사실을 알아차리면 그게 마음챙김입니 다. 기대처럼 잘 되지 않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다시 자신을 살 펴보기 시작하세요. 매일 연습을 통해 조금씩 나아지면 되는 것이니까요. 현재에 있을 때 마음은 가장 편안하다 이렇게 연습을 하다 보면 점차 ‘지금, 여기’에 좀 더 오래 머 무를 수 있게 될 겁니다. 현재를 오롯이 살아갈 수 있게 되지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현재뿐입니다. 과거나 미래를 생각 하느라 현재를 떠나 있다면 행복과도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문제들은 나를 더욱 괴롭힐 뿐이죠. 마음 챙김을 통해 나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 때, 내가 가장 편안 한 상태가 되는 겁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불안과 초조함에 빠져 현재를 살아가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기술이에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는 행 복하고 자유로운 영혼, 조르바가 등장해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을 생각 안 합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가 행복하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 수 있었던 건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고 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과거는 과 거에 두고 오고, 미래는 미래의 내가 잘해낼 거라 믿어주면 됩 니다. 그렇게 평온한 마음을 지켜가는 거예요. 마음챙김이 그 과정을 도와줄 거라 감히 말씀드려요. 오늘 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법무사 분들에게도 부디 평 온한 시간이 함께하기를…! 「밤 편지」 문장을 빌려 인사합니다.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띄울게요. 좋은 꿈 꾸길 바라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현재뿐입니다.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느라 현재를 떠나 있다면 행복과도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문제들은 나를 더욱 괴롭힐 뿐이죠. ‘마음챙김’을 통해 나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 때, 내가 가장 편안한 상태가 되는 겁니다.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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