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6월호
슬기로운문화생활 내겐 휴식같은취미 36년전, 영월의자연풍광에취해시작한취미 필자의 취미는 수석이다. 수석은 좌우길이와 높이가 30~60cm로 어른이 두 손으로 들 수 있는 크기의 작은 자연 석을 실내에 두고 보면서 즐기는 것이다. 자연에서 얻은 돌을 도자기나 나무로 만든 받침대에 놓고 모양, 무늬, 색깔 등을 감상한다. 수석에는 산과 물의 자연 경치를 작게 옮겨다 놓은 듯 한 산수경석, 짐승, 곤충, 새, 사람, 섬, 탑 등의 모양이 나타나 는 형상석, 무늬석, 색채석 등의 여러 가지가 있는데, 미적인 관상 값어치가 있어야 수석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짧지 않은 공무원 기간 중, 1984년 춘천지방법 원 영월지원에서 1년, 1986년 춘천지방법원 정선등기소에서 각 1년을 근무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눈 설고 물 선 산간벽지(僻地)인 그곳을 찾아갈 때마다 ‘울면서 넘어가고(越), 인정과 자연풍광(自然風光)에 취해 넘 어올(越) 때, 다시 운다’는 전설이 조금도 틀림이 없음을 체험 하곤 했다. 그 시간도 어언 36년이 훌쩍 흘러버렸다. 거슬러 올라가면 1984년 2월 1일자로 춘천지방법원 영 월지원에 발령을 받고, 1년간 근무하던 때가 수석과의 첫 인 연이다. 당시 수석에 입문한 초년생인 필자로서는 수석이 가 지는 가치나 본질보다는 몇 점 수집했느냐는, 요즘 말마따나 법무사의취미생활이야기 이상진 법무사·본지 편집위원·법학박사·시인 수석(壽石), 작은 돌 하나가 간직한 멋과 풍류 88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