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6월호
편집위원회레터 98 나희숙 법무사(서울동부회) · 본지편집위원 지금 우리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시대에 살 고 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도 영상 통화가 가능하고, 은행에 가지 않고도 은행 업 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지하철이나 버스의 출발과 도착시간도 미리 알 수 있다. 이는 모바일 혁명시대 에 살고 있는 우리의 긍정적 자화상이다. 반면,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안전이 최우선 가치가 되면서 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직장 에서는 재택근무가 일상화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식당 등 많은 대중이용시설들이 문을 닫았 고, 글로벌적 이동의 제한으로 여행사는 물론이고, 대형 항공사조차도 존폐 기로에 서 있다. 이것은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부정적 자화상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적 만남과 유대를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나누고, 서로 위로를 받는 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러한 사회적 유대가 막히고, 사람들은 이제 각자의 집에서 안전하게 유튜브나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들으며 문화적 위로를 받고 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과 모바일 혁명이 맞물린 결과다. 이러한 팬데믹과 모바일 혁명의 결합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나라는 바로 한국이다. 전 세계 2억 800만 명의 이용자를 가진 넷플릭스에서 개성 있는 소재와 보편적 정서를 담은 한국 콘텐츠가 한 장르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K-팝과 한류가 전 세 계적인 진가를 발휘하고 있으니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져도 될 듯하다. 팬데믹 현상은 백신 개발에 힘입어 머지않아 해소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학자들은 인류의 자연 파괴에 따른 기후 위기로 4, 5년에 한 번꼴로 ‘간헐적 팬데믹’이 일어날 것이라 경고한다. 팬데믹과 모바일 혁명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왔지만, 환경이라는 삶의 터전 없이는 그 무엇도 새로운 것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비록 본질적이거나 거창하지는 않을지라도 생활 속에서 1회 용 컵 사용하지 않기, 친환경제품 사용하기, 비닐 사용 줄이기 등의 작은 실천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 을 위한 작은 디딤돌을 놓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소시민들이 가져야 할 당연한 의무 이자 자세일 것이다. 를 자 세 팬 데 가 는 믹 시 대 민 의 살 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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