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7월호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어떤 기준으로 보든 항 상 청정도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펜하겐은 지속 가능성을 상당 기간 추구해온 도시로, 2025년까지 배출량 제로, 신재생 에너지 비율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펜하겐에서는 폐기물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고, 흔히 이용되는 교통수단인 ‘페리(승객이나 자동차를 실 어 운반하는 배)’를 100% 태양에너지로 운영하고 있다 고 한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도시 전체 교통량의 무려 75%를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이 차지한다. 말이 75%지, 시민 차원의 지지와 실천이 없다면 꿈도 못 꿀 수치다. 21세기형 친환경 도시는 ‘스마트 시티’ 그런데 21세기형 친환경 도시는 단순히 ‘깨끗함’으 로만 정의되지는 않는다. 최근의 화두는 ‘스마트 시티’ 다. 스마트 도시의 핵심은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다. 구글이나 애플 등 변화를 이끄는 IT기업 들은 21세기형 대도시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이용 해 더 효율적이고 더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는 체 계’로 바라본다. 즉, 모든 곳에 센서가 장착되고, 스마트기기로 중앙 컴퓨터에 다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미래도 시는 중앙컴퓨터를 통해 교통상황뿐 아니라 에너지 사 용량이나 오염도 등을 모니터링 하고, 범죄나 사고도 탐 지할 수 있다. 다음 <도표 2>는 한 기관에서 선정한 2020년 선 정된 스마트 도시 랭킹을 보여 준다. 한국의 부산과 서울 도 각각 46위와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2019년과 마찬가지로 도시국가 싱가포르다. 앞에서 인용한 『메트로폴리스』의 저자 벤 윌슨은, 미래 도시가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 나오는 것처럼 음 울한 모습이 아닌, 지금의 싱가포르와 더 유사한 모습일 21세기형 친환경 도시는 ‘스마트 시티’다.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하여 도시환경에서부터 교통수단, 폐기물, 보건에 이르기까지 도시 전체의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미래도시는 중앙컴퓨터를 통해 교통상황뿐 아니라 에너지 사용량이나 오염도 등을 모니터링 하고, 범죄나 사고도 탐지할 수 있다.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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