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7월호

생각의늪에빠지지않게됩니다. 오늘은조금더깊이들어가볼게요. 미국의임상심리학자 타라 브랙(Tara Brack)은 저서 『끌어안음』에서 마음챙김 방법 으로서 ‘RAIN 기법’을소개합니다. 이기법이스트레스를받거 나 정서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구명밧줄과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해요. R (recognize) 자신에게벌어지는일을있는그대로인정하기 A (allow) 그경험으로인해일어나는감정을허락하기 I (investigate) 나의몸에서일어나는일을살피기 N (nurture) 사랑과따뜻함으로자신을돌보기 만약 우울해지려고 할 때, 우선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 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판단하거 나평가하지않고있는그대로보세요. ‘아, 지금내가 J의말을 듣고상처를받았구나. J가나에게무례한말을했지’라고알아 차리는것이죠. 두 번째로, 그 경험의 반응으로 나타난 자신의 감정을 허 락하는 겁니다. ‘수치심이 드는구나, 자존심이 상하는구나, 우 울감이 느껴지는구나’ 같은 감정이 느껴질 겁니다. 이렇게 정 서적인부분을세심하게살펴충분히감각하도록허용합니다. 부정하지않고회피하지도않습니다. 세 번째는 그 감정으로 인한 자신의 몸의 변화를 살펴보 는겁니다. 눈을감고자신의몸에의식을집중하면정서로유 발된신체의변화가느껴질겁니다. 어깨가묵직하거나머리가 지끈지끈하거나 손이 떨릴 수도 있고, 가슴이 답답하게 느껴 질 수도 있습니다. 호흡은 또 어떤가요. 편안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깊은숨을쉬기보다는짧고얕은숨을쉬고있을가능 성이높죠. 이렇게 하나하나 호기심 있게 살펴봅니다. 정서적으로 신 체적으로나에게무슨일이일어났는지를관심있게지켜보는 것이죠. 내가어떤상태인지를선명하게파악하는것입니다. 이제마지막으로그러한자신을따뜻하게보살펴줄차례 입니다. ‘상처 많이 받았지. 그래, 상처받을 만한 일이야’ 하고 정당화해주기도하고, ‘괜찮아. J가비난한건업무에대한것 이지나자신에대한비난이아니야. 난여전히가치있는사람 이야’라고힘이되는말을해줄수도있습니다. 스스로에게말을건네는내적대화는다소낯설게느껴질 수도있겠지만, 꼭용기내서해보기를적극권합니다. 나의상 태를 정확히 아는 유일한 사람으로서 나에게 절실한 말을 해 줄유일한사람도 ‘나’이기때문입니다. 내가 듣고 싶은 말, 들어야만 하는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 면 즉각적으로 마음의 위로가 되고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울감이 나를 찾아올 때마다 이와 같은 RAIN기법을 반복적 으로 해 보세요. 일상에서 마음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습관이 되어줄겁니다. 단절되고두렵고외로운느낌, 위험한시그널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울해지면 보통 혼자 있으려고 합니 다. 에너지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게 다 귀찮아지기도 하 고, 사람들로부터 상처받는 것도 두렵기 때문이죠. 그런데 혼 자있는시간이길어지면위험합니다. 심리적고립은인간에게 해로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뼛속까지 사회적 인간인 우 리는타인과연결되지않으면안됩니다. 물론, 사람에게 받는 거부나 거절은 무척 괴롭습니다. 반 면 인정받고 사랑받는 기분은 아픈 사람도 낫게 하죠. 그만큼 현장활용실무지식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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