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9월호
그래도삶은 계속된다 수상 이쌍수 법무사(서울중앙회)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은 서울중앙지 방법원 동문 쪽에 있다. 도로명 상 주소로는 서초구 서초대로 51길 16, 서진빌딩 201호. 나는 동작구 사당동에 살기에 전철을 이용하기 쉽고 법원이 가까운 이곳에 2009 년 7월, 사무실을 열고 일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 빌딩에 나 외에 법무사는 한 명도 없었고, 변호사 한 명과 세무사 한 명 이 입주해 있었다. 그러다 얼마 후 법무사 세 명이 입주를 했고, 도합 네 명의 법무사 가 한 빌딩에서 일하는 동료가 되었다. 재밌게도 나를 포함해 2층에 두 사람, 3 층에두사람이있었고, 성씨도이씨가두사 람, 정씨가두사람으로짝이딱딱맞았다. 모두가 인품이 좋고 친화력이 있어 오가며 만날 때마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면서 금방 친해졌다. 나는 2018년 초쯤 빌딩 1층 식당으 로 모두를 초대했고, 처음으로 회동의 자리를 가졌다. 관심사가 비슷한 법무사 네 사람이 모이니 매우 즐거운 오찬이 되었는데, 회동이 끝날 무렵 나는 모임을 이번으로 끝내지 말고 매 달 정기적으로 만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다행히 모두가 기다렸다는 듯 흔쾌히 동의하여 우리는 매달 셋 째 주 월요일을 정례 오찬모임으로 정하고, 나이순으로 유사(有司) 를 맡기로 하여 나는 2순위 유사가 되었다. 같은빌딩을인연으로뭉친네명의법무사 한동안 그렇게 즐거운 회동을 하다가 나는 또 하나의 제안을 했는데, 우리 법무사만이 아니라 같은 건물에 있는 변호사와 세무사 우정이익어가는가을 공간이맺어준인연, 법무사모임 ‘서진클럽’ 이야기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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