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11월호
곳 춘천에 미수라를 개업한 것이다. 이런 주인장의 이력을 알고 용산역이나 청량리, 왕 십리역에서 춘천행 itx 열차를 타고 미수라에 오는 길이 새로운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그 열차의 객실 모니터에 필자의 법무사 광고도 ‘쪽 영상’으로 실리고 있음은 불 문으로 하고…. 미수라에서 폼나게 고기를 먹고, 얼마 전 개장한 국내 최장의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에 올라 아름다운 가 을 소양·의암호반의 눈부시게 멋진 풍광과 내년 어린이 날에 맞춰 오픈 예정인 세계 최고의 ‘레고랜드’도 먼발치 에서 감상하는 특전도 누릴 수 있다. 가을바람을 흠씬 쐰 분들이라면 ‘미수라’에 들러 여독을 풀고, 화려한 소고기 빛깔에 취해 보실 수 있는 기회를 추천 드린다. 갈비탕과 곰탕은 요즘 인기 절정인 진공 포장 반조리 제품으로 판매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생선구이’와 갖가지 반찬류, 스테이크 도시락 등도 포장 판매하고 있다. 춘천소양강의정취도함께즐긴다 춘천에는 도도하게 흐르는 소양강이 있다. 석양 (夕陽)이 ‘저녁노을’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소 양강의 소양(昭陽)이 ‘아침노을’을 뜻함은 춘천사람들 조차 잘 알지 못하는 듯하다. 그처럼 춘천은 저녁노을 만큼이나 ‘아침노을’과 안개가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도 시이다. 일찍이 피천득 선생께서는 「인연」의 말미에서 “그 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 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오는 주말에는 춘천에 갔다 오려 한다. 소양강 가을 경치가 아름다울 것이다.”라고 첫사랑만큼이나 절 절한 춘천의 서정을 노래했다. 어디로 떠나든지 바람 좋고 단풍 좋은 시절, 그 시 월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까닭도 연고도 없이 가고 싶은’, 소양강 가을 경치가 아름다운 그 춘천으로 오시라! 수입산소고기? 맛보면믿을수없어 춘천의 대명사 닭갈비, 막국수는 누구나 나름대로 맛집 한두 곳 정도는 간직하고 있을 거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닭갈비, 막국수 맛집은 뒤로하고, 춘천에서 유 명한 프리미엄 수입 소고깃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느닷없이 춘천에서 무슨 소고깃집이냐고, 그것도 한우가 아닌 왜 수입산이냐고 따져 물을 호사가들도 분 명 있겠으나, 청신한 가을바람이 살랑거리는 ‘가을도 봄’ 인 요즘 같은 춘천의 날씨에는 이 집 ‘미수라’가 최고다. 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큼직한 우대갈빗대를 자랑 하는 맑은 육수 왕갈비탕, 무쇠철판과 참숯에서 익어가 는 두툼한 프리미엄 스테이크의 맛을 느껴보는 것이 미 각에 대한, 그리고 춘천 풍경에 대한 예의일 듯싶다. 덧붙여 미수라의 토시살, 양념불고기, LA갈비, 두 툼한 차돌박이 등도 한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 고 맛있어 인기 있는 품목이다. 가격이 싸다고 해서 품질 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니 의심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한 번 맛을 보고 나면 수입산이라는 사실을 의심하는 분들 도 꽤나 있으니 말이다. 미수라는 주변 건물과 잘 조화(?)되지 않는 웅장하 고 세련된 현대식 건물로, 150석 규모를 자랑하는 춘천 시의 안심식당이고,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된 곳이다. 영상제작자에서고깃집사장까지, 주인장의이력도화제 고기의 품질과 짝꿍 냉면의 퀄리티도 두말할 나위 가 없지만, 미수라 주인장의 참으로 다채로운 이력으로 도 그 못지않게 화제다. 그는 그 유명한 백희나 작가의 애니메이션 「구름 빵」 탄생의 주역이었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의 초대 총 괄실장으로 세계를 누비며 대한민국의 우수한 애니메이 션과 영상작품들을 전파(수출)하는 일을 했다 그러다 갑자기(?) 식음료업계에 뛰어들어 연인원 1 천만 명을 자랑하는 중국 북경역에서 프랜차이즈 사업 을 하더니 몇 해 전 귀국해서는 itx 청춘열차(청량리-춘 천) 영상광고 제작자(스튜디오 콘)로 변신했고, 이후 이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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