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법무사 1월호

사회 코로나 시대를 기점으로 2030세대의 수요가 늘어 났다는 점은 흥미롭네요. 오늘 패널로 참여한 법무사님들도 2030세대들인데, 이들이 다른 세대와 구별되는 특징은 무엇 일까요? 김지안 2030세대의 소비 성향은 한마디로 ‘절약과 가 치소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만 원이라도 더 싸게 사려고 인터넷을 뒤지고, 가성비를 엄청 따지는 반 면에 자신에게 의미가 있거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또 돈을 아끼지 않고 쓰거든요. 그리고 2030세대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지 않겠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나 환 경문제, 실업률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5년 뒤, 10년 뒤 이 지구와 미래가 어찌 될지 모르는데, 왜 오늘을 희생 하고 살아야 하냐는 것이죠. 권진혁 요즘 2030세대들은 근로소득만으로 집을 살 수 없는 세대라는 걸 잘 알고 있어요. 젊을 때 열심히 일 해서 중장년이 되어 안정적인 삶을 산다는 그런 그림을 그릴 수가 없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매일매일의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데 더 가치를 두고 있는 것 같아요. 또, 투자에 과감하고 관심이 많은 데다 취향에도 민감해서 자신의 취향에 맞거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 는 것에는 손해를 좀 보더라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소비 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영준 요즘 2030세대들이 비트코인이나 NFT같은 무형 자산에 많은 가치를 두고 투자하려는 경향도 높은 것 같아요. 저도 2030세대지만, 들어도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던데 NFT 작품이 몇백 억에 거래되고 그러는 거 보면 신기합니다. 정선우 『매일경제신문』에서 MZ세대의 5가지 특징으 로 ▵다양성, ▵사회참여, ▵후렌드(Who+Friend), ▵놀 이터, ▵스마트 소비를 꼽은 바 있습니다. 다양성을 추구하고, SNS를 통한 사회참여에 적극 적이며,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쉽게 친구가 되지만 의리 나 우정과 같은 짙은 감정은 배제된 느슨한 관계망을 선 호하고, 온라인상의 이벤트나 플랫폼 이용을 놀이라고 생각하며, 합리적이고 절제된 소비를 한다는 것이죠. 저 도 상당히 동의가 되었습니다. 전문가의말무조건신뢰하기보다 자기요구에맞도록주도하려해 사회 사회적으로 그런 특성을 가진 2030세대의 영향력 이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현장에서그런느낌을 받은 적이있나요? 정선우 최근 삼성 임원에도 30대가 선임되고, SK하이 닉스도 40대 CEO를 발탁했잖아요. 제 거래처 중에 한 신탁회사도 얼마 전에 50대 분이 대표이사가 되었어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냐면, 앞으로는 제 또래인 30, 40 대가 실무 결재라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2030세대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선 결 재라인을 통과하기 어렵고, 결국 거래처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지요.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걸 실감하지 않을 수 없어요. 권진혁 요즘은 유튜브나 온라인을 통해 지식정보를 빨리 습득하고 그만큼 간접경험도 빨라져서 2030세대 가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최근 20대 중반 의 청년이 아버지가 시행사를 하셨다며, 자신도 친구들 과 함께 시행사를 창업해 보겠다고 찾아왔습니다. 물론 경험이 없어 좌충우돌하는 느낌도 있지만, 나 름대로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 공부하고, 이리저 리 부딪쳐가며 시도하는 것을 보고 세상이 참 달라졌다 는 생각을 했지요. 새해를열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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