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시대를 기점으로 2030세대의 수요가 늘어 났다는 점은 흥미롭네요. 오늘 패널로 참여한 법무사님들도 2030세대들인데, 이들이 다른 세대와 구별되는 특징은 무엇 일까요? 김지안 2030세대의 소비 성향은 한마디로 ‘절약과 가 치소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만 원이라도 더 싸게 사려고 인터넷을 뒤지고, 가성비를 엄청 따지는 반 면에 자신에게 의미가 있거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또 돈을 아끼지 않고 쓰거든요. 그리고 2030세대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지 않겠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나 환 경문제, 실업률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5년 뒤, 10년 뒤 이 지구와 미래가 어찌 될지 모르는데, 왜 오늘을 희생 하고 살아야 하냐는 것이죠. 권진혁 요즘 2030세대들은 근로소득만으로 집을 살 수 없는 세대라는 걸 잘 알고 있어요. 젊을 때 열심히 일 해서 중장년이 되어 안정적인 삶을 산다는 그런 그림을 그릴 수가 없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매일매일의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데 더 가치를 두고 있는 것 같아요. 또, 투자에 과감하고 관심이 많은 데다 취향에도 민감해서 자신의 취향에 맞거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 는 것에는 손해를 좀 보더라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소비 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영준 요즘 2030세대들이 비트코인이나 NFT같은 무형 자산에 많은 가치를 두고 투자하려는 경향도 높은 것 같아요. 저도 2030세대지만, 들어도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던데 NFT 작품이 몇백 억에 거래되고 그러는 거 보면 신기합니다. 정선우 『매일경제신문』에서 MZ세대의 5가지 특징으 로 ▵다양성, ▵사회참여, ▵후렌드(Who+Friend), ▵놀 이터, ▵스마트 소비를 꼽은 바 있습니다. 다양성을 추구하고, SNS를 통한 사회참여에 적극 적이며,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쉽게 친구가 되지만 의리 나 우정과 같은 짙은 감정은 배제된 느슨한 관계망을 선 호하고, 온라인상의 이벤트나 플랫폼 이용을 놀이라고 생각하며, 합리적이고 절제된 소비를 한다는 것이죠. 저 도 상당히 동의가 되었습니다. 전문가의말무조건신뢰하기보다 자기요구에맞도록주도하려해 사회 사회적으로 그런 특성을 가진 2030세대의 영향력 이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현장에서그런느낌을 받은 적이있나요? 정선우 최근 삼성 임원에도 30대가 선임되고, SK하이 닉스도 40대 CEO를 발탁했잖아요. 제 거래처 중에 한 신탁회사도 얼마 전에 50대 분이 대표이사가 되었어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냐면, 앞으로는 제 또래인 30, 40 대가 실무 결재라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2030세대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선 결 재라인을 통과하기 어렵고, 결국 거래처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지요.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걸 실감하지 않을 수 없어요. 권진혁 요즘은 유튜브나 온라인을 통해 지식정보를 빨리 습득하고 그만큼 간접경험도 빨라져서 2030세대 가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최근 20대 중반 의 청년이 아버지가 시행사를 하셨다며, 자신도 친구들 과 함께 시행사를 창업해 보겠다고 찾아왔습니다. 물론 경험이 없어 좌충우돌하는 느낌도 있지만, 나 름대로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 공부하고, 이리저 리 부딪쳐가며 시도하는 것을 보고 세상이 참 달라졌다 는 생각을 했지요. 새해를열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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