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어렵고 힘든 일에 대한 대처능력, 생존력, 회복력, 창의 력, 인내심, 우울이나 불안에 대한 저항력, 감정 조절, 직장 만족도, 수행 능력 등을 증진시킨다. 화, 짜증,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는 충동적이고 감 정적인 대응으로 이어져 갈등이나 문제를 더하게 하지만, 긍정적인 정서는 문제 상황 앞에서 좀 더 유연하고 새로운 시각과 대안, 여유를 장착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긍정성이 일상에 흐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프레드릭슨의 답은 부정적인 경험을 줄이고 긍정적인 경험 을 늘려서 전체 긍정성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최대의 행 복감을 위해서는 긍정 대 부정의 비율을 3:1의 가이드라인 으로 제시한다. 하루를 예로 들면, 하루의 75%를 뿌듯함, 편안함, 재미, 유쾌함, 즐거움, 감사, 감탄, 친밀감 등으로 채운다는 의미다. 너무나 야심차다. 웃고 즐거운 일, 신나고 재미있는 일, 만족 스러운 순간, 따뜻함을 느끼는 시간을, 짜증, 걱정, 불안, 초 조, 울적함, 불만보다 세 배나 많게 만드는 일이! 그만큼 우 리의 일상이 부정적인 정서로 쉽게 흘러가고 압도되기 때문 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행복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열 심히 쫓아가서 도달하는 어떤 지점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마음 편하고 즐거운 시간, 뿌듯한 순간이 모이면서 문득문 득 느껴지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운 나쁘고 안 좋은 일은 언제고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을 막을 도리는 없고, 그 또한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대처 할 힘을 쌓는 것이 답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긍정심리학 을 토대로 우리의 일상에 즐거움과 유쾌함을 ‘심고 쌓는’ 8 가지 방법에 대해 나누어 보자. 살면서 안 좋은 일을 피해갈 수 있다면, 걱정 안 하고 마음 편하게 살 수는 없을까, 살맛 나는 일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우리 모두의 바람이다. 그런데 인생이 만만치 않다. 불쾌한 말을 듣고 노력이 인정받지 못하고 예상 못 한 실수 가 생기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불행이나 어려움 앞에서 실망과 좌절을 감당하 고 버텨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쉽게 무너지고 주저앉는 사람도 있다. 덜 힘들고 덜 괴로워하며 이겨내는 사람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낙천적인 성향이라서, 스트레스에 덜 예민 해서, 지원군이 많아서 등 많은 변수들이 있을 것이다. 행복, 하루의 75%를유쾌함으로채우는것 최근 친한 친구가 갑작스러운 건강과 재정 문제로 어려 운 시간을 겪었다. 통증 척도인 0에서 10을 기준으로 할 때 거의 9, 10에 가까운 정도의 어려움을 의연히 감당해내는 모습을 지켜보며 비결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무던하고 긍정적인 성격, 끈끈한 가족관계 탓도 있겠지만, 평소 즐겁 고 유쾌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 고통 앞에서 ‘굳건함과 유연함’을 보일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싶었다. 좋아하는 운동으로, 각종 만남으로, 구경 잘 다니고, 맛 있는 음식과 좋아하는 드라마 등으로, 평소 친구의 일상에 는 유쾌함과 즐거움이 담겨 있다. 운동할 때는 열심히, 맛있 는 것을 먹을 때는 맛있게, 드라마를 볼 때는 몰입하며, 사 람들을 만날 때는 많이 웃고, 구경할 때는 연신 감탄하는 것이 쌓여서, 어려운 순간이 주는 충격과 괴로움을 흡수하 고 버텨내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정적인 힘을 이기려면 긍정적인 기운을 일상에 많이 심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심리학자 바버라 프레드릭슨 (Barbara Fredrickson)의 설명을 빌리면, 긍정적인 감정은 생각과 행동의 범위를 넓혀주고 심리적 자원을 축적함으로 행복의심리학 현장활용실무지식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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