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흰 눈으로 빛나는 겨울왕국을 보고 싶다면 정선 만항재로 떠난다. 우리나라에서 차를 타고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도로인 만항재로 가는 길은 이미 설국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문을 열자마자 놀라운 눈꽃 세상이 펼쳐진다. 시리도록 맑고 파란 하늘로 우뚝 솟은 낙엽송에 눈꽃으로 피어난 상고대가 황홀한 설경을 보여준다. 회색빛 도심을 벗어나 하얀 설국에 들어서면 복잡했던 머리도 마음도 깨끗하게 비워진다. 만항재가 선사하는 순백(純白)의 힐링이다. 글·사진 / 민혜경 여행작가 차 타고 우아하게 오르는 함백산 겨울왕국 강원도 정선 ‘만항재’ 콧바람 하루여행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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