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쁜 일일수록, 바깥으로 쏟아내는 출구가 필요하 다. 나쁜 인간, 못돼먹은 인간, 너무한 세상에 대한 하소연, 한탄, 화내기 등은 부정적인 감정을 소화하고 벗어나는 데 필요한 과정이다. 창피함이나 수치심으로 혼자 열받고 곱씹 는 것보다 쏟아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행동하기전에생각하라, 성급한결론을내리지마라 오래전 국제학교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생들에게 인성 교육을 했었다(참고로 미국식 교과과정에는 도덕 과목이 없다). 매주 다른 주제를 가르쳤는데 ‘Think before act, 행 동하기 전에 생각하라’, ‘Don’t jump to the conclusion, 성 급하게 결론을 내리지 말라’ 등이 있었다. 아이들과 기분 상 하는 일에 대한 충동적인 대응의 단점을 토론해보니 ‘후회’ 라는 답이 많았다. 불쾌한 일일수록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는 차분한 대응이 중요한 것 같다. 토론을 잘하던 친구들이 이십 대 중반의 성인이 되었 을 텐데, 치열한 세상에서 욱하는 감정을 잘 다스리면서 현 명하게 지내고 있길 바란다. 우리의 일상에는 기분 상하는 일, 예기치 못한 실수나 오해, 황당한 일 등이 수시로 일어난다. 그때마다 불쾌하고 색다른 고통 앞에서, 우리는 가능하면 이해하고 받아들이 고 해결책을 찾고자 하지만 마음같이 안 될 때도 있다. 부 정적인 감정일수록 잘 피하거나 잘 맞서며 이겨내다 보면 삶은 좀 더 단단하고 지혜롭고 성숙해지리라 생각한다. • 「How to deal with unfairness」, Marcia Reynolds, Psy. D. Psychology Today • 「Getting past the unfairness of life: 3 reasons, 3 ways」, Sherrie Bourg Carter, Psy D, Psychology Today • 「How to deal with unfairness and change the things you can」, Lori Deschene, tiny buddha •「How to deal with life being unfair?」, WikiHow 4. 따지기전에사실확인이중요하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일단 무슨 일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 사실 확인을 하면서 마음의 여유와 시간을 벌어 놓는다. 예를 들어, 늦장 부린 상대방에게 바로 화를 내기보다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보는 사이, 화는 가라앉고 차분한 상태에서 대화를 하게 된다. 사실을 알고 나면 더 효과 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5. 에너지와시간을쏟을가치가있는지생각한다.* 즉각적이고 감정적인 대응에는 후회와 죄책감, 민망 함 등이 따라올 때가 많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바로 맞 서기 쉽고, 그 결과는 더 열을 받거나 더 기분이 상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상황에서 누가 맞고 틀리 고, 무엇이 말이 되고 안 되는지를 따지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그만한 에너지와 시간을 쏟을 만한 일인가, 과연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일인가 생각해 본다. 6. 곱씹는시간은가능한한짧게가진다.* 불쾌한 일일수록 곱씹을 수밖에 없다. 사건의 원인 과 과정, 결말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대응책까지 자세히 생각해보기 때문이다. 피해자로서의 서러움과 분노에 너무 오랜 시간 빠지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7. 얼른기분을전환한다. 불쾌한 기분을 없애려면 얼른 기분 좋은 일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분 나쁘니까 건드리지 말라고 하기 보다 기분 나쁘니 함께 먹고 얘기하고 털어버리는 것이 빠른 회복에 효과적이다. 8. 기분은풀어야풀어진다. 참고문헌 * 행복의심리학 현장활용실무지식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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