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유전 2080 명곡 한동윤 대중음악평론가 K-팝확산의기폭제, ‘아시아의별’을만든순간 보아 「No. 1」 올 초 보아가 걸 그룹으로 데뷔했다. 그가 속한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속 여성 아티스트 들을 규합해 새로운 걸 그룹을 만드는 ‘걸스 온 탑’(Girls on Top) 프로젝트의 첫 주자로 선발 된 것이다. 보아는 소녀시대의 태연과 효연, 레드벨 벳의 슬기와 웬디, 에스파의 윈터와 카리나 등 여섯 명의 후배와 함께 ‘갓 더 비트(GOT the Beat)’를 결성하고, 지난 1월 첫 싱글 「Step Back」을 냈다. 평소 솔로의 외로움을 이유로 그 룹을 선망해 왔던 보아는 갓 더 비트를 통해 잠 깐이나마 숙원을 풀게 됐다. 열일곱어린소녀, 한일양국에서 「No. 1」 성공 보아는 ‘갓 더 비트’ 팀에서 활 동 연차가 가장 짧은 에스파보 다 20년 먼저 데뷔했다. 멤버들 중 막내인 윈터 와 열다섯 살이나 차이가 나 지만 어색함 없이 멤버들과 조 화를 이룬다. 막 데뷔한 실력 좋 은 신인이라고 해도 수긍할 수 있을 정도다. 춤과 노래가 조금도 녹슬지 않은 데다가 외형도 잘 관리한 덕이다. 데뷔 21년 차에 접어 든 보아의 음악 세월은 쇠퇴가 아닌 농익음으로 향한다. 대단하다는 평가가 따를 수밖에 없다. 이 출중한 인물의 비상은 정확히 20년 전 시작됐다. 2002년 3월, 보아의 일본 첫 정규 음 반 『Listen to My Heart』가 오리콘 앨범 차트 1 위를 차지했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 성취한 기록 이었다. 수록곡 「Listen to My Heart」와 「Every Heart -ミンナノキモチ-」는 각각 싱글 차트 5위, 10위에 오르며 보아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국내 활동을 병행하던 보아는 같은 해 5월 「No. 1」으로 여러 음악 프로그램에서 정상을 석 권했다. 연말에는 『일본 레코드 대상』, MBC 『10 대가수가요제』, SBS 『가요대전』 등에서트로피 를 거머쥐었다. 겨우 열일곱의 어린 소녀가 한국 과일본양국에서단숨에스타로급부상했다. 2000년 「ID; Peace B」로 데뷔했을 때 보 아는 열다섯이라는 어린 나이가 무색할 만큼 능숙한 보컬과 격한 안무를 선보이며 세간의 관 심을 이끌어냈다. 1집이 18만 장 넘게 팔리는 등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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